UCLA 전한나양, 척추 다쳐
음주운전 차량에 탑승했던 한인 골퍼 여대생이 10일 새벽 프리웨이에서 발생한 전복사고로 척추를 다치는 중상을 입었다. 이 사건은 지난 9일 한인 유학생 정지용(26)씨가 오렌지카운티 스탠튼에서 음주운전 사고로 두명을 숨지게 한데 이어 발생한 것이어서 연말 음주운전의 심각성을 다시한번 일깨우고 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CHP)에 따르면 UCLA 골프팀에서 활약중인 한나 전(20·3학년·사진)양은 이날 새벽 2시57분께 405번 프리웨이 북쪽방향, 맨체스터 블러버드 북쪽 지점에서 같은 학교 풋볼팀 킥커 저스틴 메드럭(22)이 운전하던 1998년형 도요타 픽업트럭에 함께 타고 가던중 차가 갑자기 중심을 잃으며 도로변 비상전화 박스를 들이 받은 뒤 전복돼 척추에 심한 중상을 입었다. 전양은 즉각 UCLA 메디칼센터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부상 정도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드럭은 뉴포트 비치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신 뒤 차를 운전하다 이같은 사고를 일으켰으며 사고직후 현장을 빠져 나와 걸어서 약 1.5마일 떨어진 잉글우드 지역으로 도주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음주운전 및 도주 혐의로 체포된 메드럭은 이날 밤 10만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으며 내년 1월3일 잉글우드 법정에 출석할 예정이다.
한편 샌디에고 토리파인 고등학교를 졸업한 전양은 7학년때부터 골프를 시작한 이후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렸고, 최근 플로리다에서 열린 퓨처스 투어 퀄리파잉 대회를 통과하는 등 한인 여자골프 기대주로 주목을 받아왔다. 외동딸인 전양의 부모는 현재 샌디에고에 거주하고 있다.
<황성락·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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