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줄기세포연구소, 지원법 통과불구 지지부진
한미 주도권 경쟁
‘줄기세포 연구 30억 달러 기금 지원 발의안’(Prop.71)이 통과된 지 1년이 지나도록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주가 황우석 박사 연구팀의 핵심 연구원을 영입해 줄기세포 연구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캘리포니아는 지난 해 줄기세포 연구를 위해 ‘캘리포니아 재생식 의학 연구소’(CIRM)를 설립하고 여기에 향후 10년 동안 30억 달러의 엄청난 연구기금을 투입하는 발의안 71을 59%의 주민 찬성으로 통과시킨 바 있으나 줄기세포 연구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의 소송이 잇따르고 줄기세포 연구 관련 윤리규정 마련이 늦어지면서 연구가 지지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캘리포니아주가 줄기세포 연구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황우석 교 수 연구팀의 핵심 연구원을 CIRM에 참여시키기 위해 영입을 타진하고 있으며 이 연구원을 중심으로 ‘글로벌 스템셀 뱅크’를 설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CIRM측의 한 교수는 최근 황우석 교수의 2004년 논문 공동저자의 한 사람인 서울대학교 문 모 교수를 영입을 타진하고 있으며 이 스템셀 뱅크를 통해 난치병 환자를 치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CIRM측이 추진하고 있는 이 스템셀 뱅크는 한국이 최근 설치한 ‘월드 스템셀 뱅크’개념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져 전문가들은 줄기세포 연구를 둘러싼 한국과 미국의 주도권 쟁탈전이 본격화된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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