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A 졸업한 멕시코 불법 이민자
학비보조 못받아 숙식조차 어려움
지난 6월 UCLA 정치학과를 졸업한 멕시코 불법이민자 가정 출신 루이스 페레스는 4년간의 대학 생활 동안 학비와 생활비 조달을 위해 눈물겨운 나날을 보냈다. 불법신분 때문에 학비 보조를 받을 수 없었던 그는 돈을 아끼기 위해 도서관에서 잠을 자고 샤워는 학교 체육관 시설을 이용했고 무료 식사를 제공하는 학생 클럽 모임들마다 찾아다니며 끼니를 해결해야만 했다.
페레스는 교재비를 아끼기 위해 강의 교과서는 LA시립도서관에서 빌려서 학기 내내 사용하기도 했는데 500달러 이상 들어가는 책값보다는 20달러 연체료를 내는 게 훨씬 돈을 아낄 수 있기 때문이었다.
많은 불법체류 신분 이민자 자녀 대학생들이 학비 보조를 받을 수 없는 제약 때문에 대학 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LA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
지난 2001년부터 주립대에 진학하는 불법체류 신분 학생들도 가주내 고교에 3년간 재학한 기록을 증명하면 주 거주자에 해당하는 학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법이 시행되고 있지만 그러나 이들 학생들은 연방 규정상 학자금 융자와 같은 연방정부 학비 보조는 받을 수 없기 때문에 학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갖가지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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