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면 이사장 소취하 거부... 반대측 이사들 반발
일부 이사들에 대한 재단 이사장의 소송제기로 극심한 내분상을 보이고 있는 한미동포재단(이사장 김시면) 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정면대결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양측은 실력행사를 공언하고 있어 법정 공방이 불가피 해지고 있다.
김지수, 조지 최씨 등 두 이사의 사퇴를 조건으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김시면 재단 이사장은 12일 재단 사무실에서 박형만 부이사장을 만나 일부 이사들이 요청한 13일 긴급이사회 소집 요구에 대한 거절의사를 분명히 하고 재단 이사들의 소송 취하 요구에도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는 별도로 긴급이사회를 요청한 이경동, 양회직, 추부원 이사 등은 이날도 박형만 부이사장에게 거듭 긴급이사회 소집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사장이 이사회 절대 다수인 14인 이사들의 소송중지 결의를 무시한 채 재단이름으로 소송을 제기한 것은 정관상 위법이며 ▲정관을 위반한 이사장은 이사회 소집자격이 없으므로 이사장 유고시로 간주간다고 주장하고 ▲김이사장을 대신해 박부이사장이 긴급이사회를 소집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사회 소집요구하는 이사들은 “끝내 이사회 소집이 불발되면 정관을 위반해 소송을 제기한 김이사장 퇴진을 위해 법적 조치도 불사할 것”이라며 정면승부를 공언하고 있어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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