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미션 낮고 서비스 질 부실” 에이전트들 기피
서민들이 연 400여달러 비용으로 가입할 수 있는 ‘캘리포니아 저가 자동차 보험 프로그램’(CLCA)(본보 12월10일 A1면 참조)이 한인들에게는 ‘빚 좋은 개살구’에 그치고 있다.
무보험 운전자 감소 정책으로 추진되고 프로그램은 한인 에이전트들이 기피하는 보험 상품이다. 이 때문에 한인 고객들은 모를 수밖에 없다.
한 보험 에이전트는 “저소득층용에게 디스카운트를 주는 보험이다 보니 소득증명 같이 일반 자동차보험 판매 때는 필요하지 않은 서류들이 요구되고 커미션도 낮아 잘 다루지 않는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보험 상품 품질 때문에 고객에게 권하지 않는다는 에이전트도 있다. CLCA 가입자 과실로 사고 발생 때 대인· 대물 피해 보상은 가능하다. 그러나 과실 운전자는 별도의 차량수리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이상 자비를 들여야만 자신의 차량을 수리할 수 있다.
한 에이전트는 “정치인들 생색내기에는 좋지만 실이익은 없는 프로그램”이라고 잘라 말했다.
일부 에이전트는 고급자동차를 선호하고 세금보고서 등으로 연소득을 제대로 증명할 수 없는 한인들이 많은 것도 한인 이용이 저조한 이유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가주보험국 측은 “CLCA는 저소득층을 위한 프로그램이고 자격을 갖춘 에이전트만 취급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소비자들이 관장기관에 직접 접촉하면 에이전트 명단 같은 추가정보가 제공된다”고 밝혔다.
가치가 2만달러 미만의 자동차 소유 저소득층에게 제공되는 CLCA의 보험료는 연 400달러선. 연소득이 4만8,375달러(4인 가족 기준)이하인 것을 증명하고, 최소 3년 무사고 운전기록을 가진 사람들만 가입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무료전화 (866)602-8861 또는 인터넷(www.aipso.com/LC/program.asp)을 통해 얻을 수 있다.
<김경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