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최초 5선 노리는 임용근 오리건주 하원의원
“후세들에게 무엇이든 도전하면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싶습니다”
내년 11월 실시되는 제50지구 오리건주 하원의원 선거에 재출마, 미주 한인중 최초로 5선의원에 도전하는 임용근(미국명 존·사진) 의원은 자신의 최종목표인 오리건 주지사 당선을 위해 열심히 표밭을 갈고 있다.
자신의 2009년 주지사 출마 계획을 밝히고 한인들의 지지를 당부하기 위해 LA를 방문한 임 의원은 “오스트리아계인 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 중국계인 게리 락 전 워싱턴 주지사의 성공에서 볼 수 있듯 이제 이민 1세들도 주류사회 정치무대에서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며 “주지사 선거를 치르려면 약 500만달러의 자금이 필요하며 이중 100만달러는 미주 한인사회에서 모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월 선거에서 샘 윤·최준희·패티 김씨가 각각 보스턴 시의원, 뉴저지 에디슨 시장, 펜실베니아 해리스버그 시의원에 입성한 것은‘한인들의 정치적 역량을 입증한 쾌거’라고 평가한 임 의원은 주류사회 정계 진출의 문이 한인들에게도 활짝 열려있는 만큼 더 많은 한인들이 정치에 입문, 커뮤니티 위상을 드높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회이슈를 확실히 파악하는 통찰력과 소외된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 설득력 등은 자타가 공인하는 그의 강점들로 성공신화 창조의 원동력이 됐다. 의회가 문을 닫아도 지역구 미팅과 강연회, 포럼, 모임 등에 일일이 참석하느라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라고 한다.
임 의원은 “자녀의 명문학교 입학을 위해 추천서를 써달라는 등 한인들의 민원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며 “한인사회가 나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포틀랜드 인근 그레샴에서 40년을 거주, 오리건이 고향이나 다름없는 임 의원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좋은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오리건에서 제 2의 인생을 시작하면 어떻겠느냐”고 오리건 자랑도 빼먹지 않았다.
경기도 여주 출신인 임 의원은 1966년 무일푼으로 오리건주 포틀랜드로 이민, 아메리칸 로열젤리 회사를 창업했으며 오리건주 한인회장, 미주 한인회 총연합회 회장, 세계 한민족 대표자회의 대회장 등을 지냈으며 부인 박영희씨와 사이에 2남1녀를 두고 있다.
<구성훈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