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탁 트인 광장형 쇼핑몰...밴쿠버서‘대박’
▶ 웨스트 밴쿠버 ‘로열파크 빌리지’
‘라이프스타일몰(lifestyle mall)’이라 불리는 새로운 형태의 쇼핑몰이 각광을 받으면서 가까운 장래에 토론토 일대의 쇼핑몰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 전망이다.
빡빡한 주차장과 좁은 인도, 다닥다닥 붙어 있는 건물로 이뤄진 기존의 쇼핑몰과는 달리 탁 트인 광장형태로 지어진 라이프스타일몰은 국내에선 지난해 9월 웨스트 밴쿠버에 첫 선을 보였는데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아 몰에 입주한 상점들의 매상도 오르면서 토론토 등 타 지역으로 유행이 번질 태세다.
웨스트 밴쿠버에 등장한 ‘로열파크 빌리지’라는 이름의 몰은 원래 평범한 쇼핑몰이었으나 한 개발회사가 미국에서 인기를 얻은 라이프스타일몰로 증축·개조하면서 새롭게 탈바꿈, 인근 주민들은 물론 타지의 소비자들도 많이 몰려들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로열파크 빌리지(23만8천 평방피트)와 같은 라이프스타일몰의 가장 큰 특징은 뻥 뚫린 원형의 광장을 중심으로 상점이 입주해 있다보니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업소를 이용할 수 있고 광장 주변에는 가로등과 벤치·분수대·노천카페 등의 시설이 있어 방문객들에게 친밀감을 준다. 또 주차공간도 넓고 시원하게 만들어졌으며 상점건물도 고전형으로 지어져 조그만 시골마을을 연상케 한다.
로열파크 빌리지 라이프스타일몰의 또 다른 특징은 개조되기 이전보다 입주 상점들의 매상이 올랐다는 점이다. 또 기존 쇼핑몰의 고객 가운데 타 지역 소비자가 7% 정도인데 반해 로열파크 빌리지는 고객의 25%가 타 지역에서 온 소비자들일 정도로 지명도가 높다.
라이프스타일몰은 이밖에도 건축비용이 기존의 쇼핑몰보다 덜 드는 장점이 있다. 실외 중심으로 몰이 형성되다보니 실내 중심의 대형 쇼핑몰 시설보다 냉난방 구조물 설치비용이 덜 들고 관리비도 절약된다는 것.
토론토의 경우 현재 ‘캐딜락페어뷰’사가 던밀스센터를 라이프스타일몰로 확장하는 안을 검토 중이며 배리에선 ‘노스아메리칸공사’가 2억 달러를 투입해 기존 형태의 쇼핑몰과 라이프스타일몰이 합쳐진 새로운 몰을 지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캘거리에선‘헤리티지 파트너스’사가 200만 평방피트짜리 ‘디어풋 메도우스’라는 대형 쇼핑몰의 한 부분을 라이프스타일몰로 짓고 있는 중이다. 이 회사는 2007년에 ‘디어풋 메도우스’가 완공되면 연간 방문객이 3천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