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 폴(오른쪽) 다이아몬드바 고등학교 교장과 딘 S. 콘클린 월넛밸리통합교육구(WVUSD) 부교육감이 교내 위조 학생증 발견과 조사에 대해 밝히고 있다. <이승관 기자>
다이아몬드바 고·교육구측
시험부정에 사용했는지 여부도
<속보> 다이아몬드바 고등학교와 월넛밸리 통합교육구(WVUSD)측은 일부 학생들이 위조학생증을 소지한 사실을 발견하고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해당학교와 교육구측은 이를 이용한 시험부정(본보 13일 보도) 가능성과 관련, 13일 위조학생증 발견 사실을 확인하면서 출처와 유통경로, 그리고 사용용도 등에 관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소수의 학생들이 조사를 받고 있다고만 언급할 뿐, SAT 시험 관련성에 대해서는 관할기관이 아니라며 정확한 답변을 피했다.
하지만 관할 교육구측은 위조학생증 발견과 조사사실과 관련, SAT시험 주관처인 ETS와 접촉했다고 밝혀 여전히 부정시험과의 연관 가능성은 남겨두고 있다.
데니스 폴 교장은 지난 3일 실시된 SATⅡ시험과 이번 조사와의 관련성에 대해 “시험을 위해 위조학생증이 사용됐다는 주장이 있었고, 이를 신중하게 조사했으나 증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실제로 이번일에 관계된 학생은 10명이하로 소수에 불과하다”면서 “구체적으로 누가 관련됐는지는 학생 신원 보호를 위해 공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딘 S. 콘클린 WVUSD 부교육감은 “학교에서 조사가 진행중인 것을 알고 있지만, SAT는 이 학교나 교육구에서 관할하는 시험이 아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언급을 할 수 없다”면서도 “ETS에 위조 학생증 발견사실을 연락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ETS 탐 유잉 대변인은 “다이아몬드바 고교로부터 부정행위에 대한 보고가 들어온 적이 없다”고 밝혀 의구심을 낳고 있다. 한편 본보에 연락을 취한 한 학부모는 “위조학생증이 단순히 나이트 클럽을 가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으나 일부 한인학부모들은 “학생증으로 나이트클럽을 간다는 말은 처음 듣는다”며 이 주장에 의문을 제기했다. 현재 학교측은 물론 학부모들도 이번 사태가 학교 이미지와 신뢰도에 악영향을 줄 것을 우려하고 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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