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과 행동이 따로 노는 인간의 죄성. 머리로는 다른 생각을 하는데 마음은 내 것이 아닌 양 혼자 진도를 나갈 때가 많다. 이런 무모한 죄인 인간을 두고 하나님이 “차라리 내가 죽어 네 죄를 대신하자”고 인간의 몸으로 나타난 성육신의 사건, 크리스마스. 창조주의 인간에 대한 사랑의 극치. 그런데 이 참 의미는 묻혀버리고 샤핑 다니고 선물 주고받고 먹고 마시는 것으로 오늘날의 크리스마스는 변질되어 가고 있다. 순수한 아이들에게 어떻게 크리스마스의 깊고도 가슴 아픈 참 의미를 전달할 수 있을까? 페어런츠 12월호가 부모들의 경험담을 모아봤다.
아이 자신만의 크리스마스 트리엔 장난감 자동차, 인형 옷, 머리 장신구등 아이 개인소품으로 스스로 장식하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족만의 전통 만들어 함께 장식·선물
감사하는 마음 카드 써서 보내고, 간직하고…
성탄 참의미 되새기며 이웃도 돌아보도록
■포장지 만들기
매년 이맘때가 되면 소피(5), 자니(3)와 함께 선물 포장지를 직접 만든다. 아이들이 더 어릴 때는 손자국을 찍어 만들었으나 요즘은 페인트나 크레용, 스티커를 이용해서 받는 사람에 맞춰 창작품을 만들고 있다. -멜리사 매키너리, 워싱턴 D.C.-
■ 글로 쓴다.
추수감사절 때는 감사한 이유를 써보고 크리스마스 때는 트리에 메시지를 써서 건다. 아이가 한 살 때부터 발자국 프린트에 감사한 이유를 써서 걸기 시작했다. -크리스티, 네브래스카-
■ 티파티와 선물보내기
4세 딸아이의 친구들을 불러모아 티파티를 열어준다. 올 때는 장식한 구두상자에 선물을 넣어 오게 해 불우한 어린이들에게 보내게 한다. 어릴 때부터 남을 생각하는 마음을 길러주기 위해서. -질 해밀튼, 펜실베니아-
■ 트리 전통
아이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트리에 걸 오너먼트 샤핑을 같이 가서 아이들에게 고르게 한다. 올해도 트리에 오너먼트를 걸면서 자신들이 과거에 골랐던 것을 보고 즐거워했다. 자신들이 결혼한 다음 자신의 자녀와도 이 전통을 지켜야겠다고 말한다.
■ 책 선물
크리스마스 이브에 매년 책 선물을 해왔다. 남편이 책 표지 안에 1년 간 아이들이 얼마나 성장했는지에 대한 관찰과 소감을 적어 넣었다. 아이들은 지나간 책자를 펼쳐보며 자신의 성장과정에 흐뭇해한다. -로렐 로이드, 뉴멕시코-
■ 크리스마스의 참 의미 전달
세살짜리 딸과 함께 예수님 생일 케익을 직접 만든다. 빵을 굽고 프로스팅을 하고 장식을 한 다음 촛불을 꽂아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고 딸아이와 함께 촛불을 끈다. 한 살짜리 새라도 이 장면을 무척 즐긴다. -신디 렐리, 캘리포니아-
■ 파자마 파티
어릴 때 크리스마스 이브에 부모로부터 새 파자마를 선물로 받았다. 온 가족이 새 파자마를 입고 크리스마스 아침에 가족사진을 찍곤 했다. 이 전통을 내 아이와도 함께 지키고 있다. - 앤젤라 그리에젤, 인디애나-
■핸드 메이드 쿠키
에마(6), 리(3)와 함께 쿠키를 직접 만든다. 아이들은 반죽을 밀고 스프링클과 손톱, 자신들의 반지 등으로 쿠키를 장식한 다음 굽는다. 크리스마스까지 절대로 먹지 않고 기다린다. 직접 만든 쿠리를 들고 사진을 찍는다. -케이트 호만, 버지니아 -
■값을 매길 수없는 선물
아이들을 인근 스토어에 데리고 가서 어른들에게 선물할 것을 고르게 한다. 작년에 마틴(4)은 형광 오렌지색의 변기청소 솔을 골라 할머니에게 선물했다. 할머니가 밝은 색상을 좋아한다는 것을 녀석이 알아차린 것이다. 대단한 히트 선물이었다. -노라 하란, 뉴욕 -
■ 되돌려 준다.
1년간 받은 것이 많으므로 크리스마스 때는 되돌려 주는 기간으로 삼고 있다. 아이들이 지역 상점에서 캔 푸드나 그로서리를 사서 이웃 소외지역을 찾는다. -리사 글래스, 뉴욕 -
<정석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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