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공석 사태로 혼란을 겪어오던 워싱턴한인학교협의회가 비온 뒤 땅이 굳어지듯 새로운 모습으로 발전의 기틀을 다져가고 있다.
두 번의 선거를 거쳐 당선된 김대영 신임회장(열린문장로교회)이 첫 행사로 17일 우래옥에서 마련한 ‘스승의 밤‘은 근래 보기 드문 참여율로 뜨거운 교육열과 단합을 과시했다. 이날 참석 교사는 예년보다 30-40이 더 많은 220여명. 한 관계자는 “올해는 특별히 학교협 정상화를 위해 힘을 모았던 전직회장들도 자리를 함께 해 더욱 좋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환영사에서 “행사를 준비할 기간이 짧아 걱정했는데 전 회장들과 준비위원들의 노력으로 풍성한 자리를 마련할 수 있었다”며 “교사들의 헌신과 봉사도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과 식사가 있은 후 장기자랑에서는 학교별로 교사와 학생들이 준비한 노래, 무용, 연주 등 다양한 순서들이 발표됐다.
벧엘한글학교에 출석하는 이훈, 이준, 이진아 삼남매는 ‘스승의 노래’ ‘파란마음 하얀마음’을 불러 큰 박수를 받았고 김혜옥 교사(열린문한국학교)의 부채춤 공연과 윤혜성 교사(벧엘)의 클래식 기타 연주에서도 감탄이 연발됐다. 또 주최 측은 푸짐한 상품을 경품 추첨을 통해 제공, 참석자들을 즐겁게 했다. 1부에서는 주미한국대사관의 장기원 교육관의 격려사, 이내원 공동준비위원장 및 최경수 재미한인학교협의회(NAKS) 이사장의 인사, 내빈 소개 및 감사패 증정 등의 순서가 있었다.
김 회장은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아직 확정짓지 못했으나 조만간 임원회의를 통해 내년 일정을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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