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남편 실직에 부부가 강도질
짐 캐리가 나오는 중간급 철딱서니 없는 코미디로 조지 시갈과 제인 폰다가 나온 1977년작 동명영화의 리메이크다. 남편이 실직을 하면서 먹고 살길이 막막해진 부부가 강도질로 생계를 꾸려간다는 이 영화도 평범한 코미디였는데 짐 캐리가 제작까지 하면서 왜 리메이크를 했는지 의문이다.
미디어 산업 합병전문인 세계적 회사 글로보다인의 중간급 간부인 딕 하퍼(캐리)는 여행사서 일하는 예쁜 아내 제인(테아 리오니)과 어린 아들과 함께 교외의 신형 주택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
딕은 15년간 기다리던 부사장직에 임명돼 희희낙락하는데 승진 하루만에 회사가 엔론 스타일의 재정 스캔들에 휘말리면서 실직자가 된다. 회사 돈을 몽땅 따로 빼돌리고 먹튀를 한 자가 회장 잭(알렉 볼드윈).
졸지에 실직자가 된 딕은 남편 믿고 직장을 그만 둔 제인과 함께 아메리칸 드림을 지키려고 안간힘을 쓴다. 그러나 취직이 안되면서 은행서 집을 차압한다는 통보가 날아들고 새로 뜬 잔디마저 회수 당하고 BMW를 폐차 직전의 차로 교체하면서 눈알이 돌아간 딕은 제인과 함께 심야 구멍가게 강도질을 나선다.
딕과 제인은 각기 셰어와 소니로 변장하고 또 딕은 유너바머로도 위장하면서 강도질에 성공한다. 그래서 팔았던 플래즈마 TV도 다시 찾고 가재도구도 모두 회수한다.
그런데 자기는 이렇게 죽을 고생을 하는 데도 잭은 형사처벌도 받지 않고 즐겁게 사는 것을 알게 된 딕은 잭에게 대한 복수를 계획한다.
엔론 파동을 빌려쓰긴 했으나 터무니없는 내용으로 그냥 아무 생각 말고 킬킬대며 웃으면 된다. 캐리의 스케치식 코미디 묘사가 그런 대로 즐겁다.
온 가족이 이웃 잔디 스프링클러로 샤워하는 장면과 강도질하려다 착한 사마리아인이 되는 등 여러 코믹 스케치들이 있다. PG-13. 전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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