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박싱데이에 발생한 동남아시아 쓰나미 사태에서 허리케인 카트리나, 파키스탄 지진 등 지난 한해 동안 크고 작은 자연재해들이 발생한 가운데 많은 국내인들이 이같은 피해자를 돕기 위해 기꺼이 주머니를 턴 것으로 밝혀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입소스-리드’사가 지난달 25일부터 12월4일 사이 1천 명의 국내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3명 중 2명이 이같은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돕기 위해 성금을 기부했다. 기부금 평균 액수는 441달러로 집계됐으나 이는 몇몇이 기부한 거액으로 인한 것이며, 1인당 145달러가 보다 현실에 맞는 액수로 나타났다. 한편 기부자의 89%는 같은 액수나 그 이상을 앞으로도 기부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자선단체인 ‘Imagine Canada’의 리사 하트포드 대변인은“이같은 결과는 ‘기증자 피로현상(donor fatigue)’은 존재하지 않음을 확인해 준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 절반 이상 응답자는 쓰나미·지진 등 자연재해 소식을 접했을 때 “매우 큰 충격을 받았다고 인정했다. 특히 동남아 쓰나미 피해자들을 위해 약 20만 명의 국내인이 3,600만 달러를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이번 조사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기부자들의 45%는 예년보다 많은 액수를, 절반은 예년과 비슷한 액수를 2005년에 기부했고 밝혔다.
*81%는 적십자사·월드비전 등 비정부기관들이 피해지역 주민들을 돕는 일을 가장 효과적으로 처리했다고 지적했다.
*70%는 연방정부가 이같은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돕기 위한 더 많은 예산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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