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반기 3,255명...작년대비 +38%
▶ ‘붙박이 1위’ 유학생은 7% 감소
2002년부터 작년까지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던 한국인의 캐나다 이민이 올해 들어 증가세로 반전되고 있음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22일 연방이민성이 발표한 2005년 상반기(1∼6월) 이민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은 올 2분기에 3,255명이 캐나다에 정착,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8%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수년간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온 한국인 유학생은 출신국 순위에선 변함이 없었으나 7%가 줄어 대조를 이뤘다
연간 수치로는 2001년에 사상 최고(9,608명)를 기록했다가 급기야 작년에 5천 명 선으로 줄어든 한국인 이민자가 올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전년 동기대비 68%의 폭발적 증가율을 보인 1분기 통계(10월15일자 A1면)에서도 이미 드러난 바 있지만 올 2분기(1,523명)에도 증가를 기록함으로써 올 전체 수치(내년 발표 예정)도 늘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상반기 전체 이민자는 13만903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12만2,154명)보다 7%가 늘어났으며 출신국 순위는 중국(2만2,527명), 인도(1만5,794명), 필리핀(8,485명), 파키스탄(6,511명), 미국(4,786명), 한국(3,255명) 등의 순으로 1분기와 변동이 없었다.
상반기 이민통계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가족초청 이민은 줄어든 반면 경제이민(독립·투자 등)은 늘어났다는 점이다. 1·2분기 가족초청 이민은 2만7,057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3만4,363명)에 비해 21%가 줄었고 경제이민은 8만2,447명(신청자의 배우자 포함)명으로 작년 상반기(6만4,232명) 대비 28%의 증가율을 보였다. 가족이민이 줄어든 것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부모 및 조부모 초청이 급격하게 감소했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한편 출신국 순위에서 수년 동안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던 한국인 유학생은 올 상반기에도 역시 1위에 올랐지만 입국학생은 다소 줄어들었다. 올 1∼6월 사이 캐나다에 입국한 한국인 학생은 총 5,515명으로 작년 상반기(5,955명)보다 7%가 줄었다. 한국 다음으로는 일본(2,599명), 중국(1,988명), 인도(649명), 대만(555명)의 순이었다. 이 가운데 인도의 경우 무려 102%의 증가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올 상반기에 들어온 전체 유학생은 작년보다 2%가 줄어든 1만7,044명이었다. 유학생이 선호하는 도시는 밴쿠버가 5,132명으로 1위, 토론토가 4,057명으로 2위, 몬트리올이 1,102명으로 3위에 올랐다. 유학생의 학력수준은 고등학교 이하 3,684명, 직업훈련학교 4,131명, 대학 3,905명 등으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