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알 이마 관통, 뇌손상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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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에는 지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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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지난 30일 산타클라라 카미노 당구장에서 진영철씨의 총격으로 머리와 가슴에 총상을 입은 후 산호세 ‘산타클라라 밸리 메디컬센터’로 후송됐던 김상우씨는 스탠포드 대학병원의 뇌수술 수석전문의 부캐넌 박사가 파견돼 집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캐넌 박사에 따르면 “총상을 입을 당시 김씨의 생존 가능성은 50%에 불과했으나 뇌수술을 받은 뒤 위험한 고비를 넘겨 현재 안정기로 접어들었다”면서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부캐넌 박사는 또 “총탄이 김씨의 이마를 뚫고 관통했으며 이 과정에서 전두엽을 감싸고 있던 두개골(뇌를 감싸고 있는 머리 뼈)이 부서져 뇌 속에 박힌 뼈 파편들을 제거하는 수술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CT 촬영결과 뼈의 파편 하나가 뇌 깊숙이 박혀있는 것이 확인됐다”며 “이 뼈를 제거하려면 뇌를 잘라내야 하는데 이는 뇌 손상을 더 초래할 수도 있어 앞으로 2, 3일 정도 추이를 지켜본 뒤 만일 뇌의 붓기가 가라앉지 않을 경우 뇌의 손상을 감수해서라도 다시 재수술을 해 박힌 뼈를 제거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다행히 뇌의 붓기가 가라앉으면 뇌 속의 뼈를 놔둔 채 이마 대용의 플라스틱 뼈를 댄 후 봉합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전두엽은 말 그대로 머리 앞쪽에 위치해 있는 뇌로 주로 인간의 기억력과 사고력을 관장하고 있다. 따라서 전두엽에 손상을 입을 경우 지능과 기억력이 떨어지게 된다.
부캐넌 박사는 “가슴에도 총탄 2발을 맞았지만 몸에는 이상이 없어 앞으로 거동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나 전두엽 손상 범위에 따라 앞으로 그가 3살로 살아갈지 또는 10살, 20살의 상태로 살아갈지는 지켜볼 도리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김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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