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이 6일 로키스와 1년 쟤계약에 합의했다.
로키스와 1년 재계약… 4선발 유력
‘한국산 핵잠수함’ 김병현(26)이 결국 콜로라도 로키스로 복귀했다.
AP통신은 6일 김병현이 로키스와 1년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19일 로키스의 연봉조정 오퍼를 거부했던 김병현은 재계약 시한 마감일인 오는 8일까지 계약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로키스를 떠나야 했으나 결국은 데드라인을 이틀 앞두고 재계약쪽으로 방향을 결정했다. 이 재계약은 다음주 김병현이 신체검사를 통과하면 정식 확정되는데 계약액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주 덴버 지역언론은 로키스가 1년간 연봉 150만달러에 인센티브를 합친 금액을 김병현에게 제시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어 계약 액수도 이 정도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도중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트레이드돼 로키스 유니폼을 입은 깁병현은 지난해 선발등판 22번과 구원등판 18번 등 총 40경기에 나서며 5승12패, 방어율 4.86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그는 ‘투수들의 무덤’이라는 로키스 홈구장 쿠어스필드에서 84이닝을 던지며 42자책점을 내줘 홈 방어율 4.50을 기록했는데 이는 최소 81이닝 이상을 던진 선수들 가운데 팀 역사상 4번째로 낮은 홈 방어율 기록이다. 김병현은 로키스에서 제이슨 제닝스, 애런 쿡, 제프 프랜시스 등에 이어 4선발이 유력시되며 김선우(28)는 자크 데이와 5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여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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