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와 1년간 재계약한 김병현(27)이 2년간 최대 625만 달러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콜로라도 로키스 홈페이지는 8일(한국시간) 내년 재계약 여부를 위해 바이아웃(구단이 재계약을 포기하는 대신 지불하는 금액) 규정을 삽입하는 등 김병현과의 자세한 계약 내용을 전했다.
김병현은 올해 연봉 125만 달러와 투구 이닝수에 따른 인센티브 100만달러 등 최대 225만달러에 계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김병현이 올시즌 인센티브 투구이닝을 달성하지 못하는 등 부진할 경우 콜로라도는 내년 재계약을 포기하고 바이아웃 옵션 25만 달러만 지불, 이 경우 김병현의 연봉은 총 150만 달러가 된다.
하지만 내년에도 콜로라도에 잔류할 경우 김병현은 기본 연봉으로 250만 달러를 받고 올해 투구 이닝수에 따라 보너스로 150만 달러를 더 받아 연봉은 최대 400만달러까지 치솟는다.
결국 올해의 투구 이닝수에 따라 인센티브와 내년 연봉이 결정된다. 투구 횟수가 몇 이닝이 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구단의 요구를 못 채웠을 경우 김병현은 올해 연봉과 바이아웃 금액을 포함, 150만 달러만 받고 내년에 다시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갈 수 있다.
김병현은 40게임 중 22게임 선발로 나섰던 지난해 148이닝을 던져 1999년 빅리그 데뷔 이후 최다 이닝을 던졌다. 선발로는 125⅔이닝을 던져 게임당 5.71이닝 동안 마운드를 지켰다.
선발 투수가 유력한 김병현이 투구 이닝수를 늘리기 위해서는 퀄리티 스타트의 기준선인 6이닝 이상은 던져야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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