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커스의 신임감독 마이크 맥카시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빌스는 멀라키 감독 자진사퇴
샌프란시코 49ers 오펜시브 코디네이터 마이크 맥카시(42)가 그린베이 패커스의 새 사령탑으로 낙점됐다.
15년만에 최악의 성적(4승12패)을 낸 마이크 셔먼 감독을 단칼에 잘라버린 패커스는 12일 맥카시를 새 감독으로 소개했다. 지난 99년 팀의 쿼터백 코치로 썼던 맥카시를 3년 계약으로 데려다 사령탑에 앉힌 것.
그러나 패커스 쿼터백 브렛 파브는 공교롭게도 맥카시가 쿼터백 코치였을 때 부진했다. 그해 오른쪽 엄지손가락 부상에 시달렸던 것도 사실이지만 인터셉션(23)이 터치다운 패스(22)보다 많았던 것이 눈에 띈다. 하지만 올해 37세가 되는 파브가 새 감독이 마음에 안 들면 은퇴하겠고 말했던 점을 감안하면 둘의 관계는 원만한 것으로 보인다.
패커스의 테드 탐슨 단장은 다른 오펜시브 코디네이터 모리스 카슨(클리블랜드 브라운스)과 숀 페이튼(달라스 카우보이스)도 인터뷰를 했고, 팀 루이스(뉴욕 자이언츠), 웨이드 필립스(샌디에고 차저스), 론 리베라(시카고 베어스) 등 디펜시브 코디네이터들도 고려한 끝에 맥카시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독직을 물려받길 바랬던 패커스 디펜시브 코디네이터 짐 베이츠는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6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버펄로 빌스는 이날 마이크 멀라키 감독이 돌연 사표를 냈다. 지난 2년 동안 14승18패를 기록한 멀라키는 랄프 윌슨 빌스 구단주가 지난 4일 1년 더 기회를 주겠다고 발표했는데도 “집안 사정”을 이유로 자진 사퇴, 졸지에 감독을 찾아 나서야 하는 신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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