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
60만달러 제시한 로키스에 카운터 오퍼
콜로라도 로키스가 연봉 조정 신청에 들어간 우완 투수 김선우(29)에게 연봉으로 60만달러를 제시했다.
AP통신은 17일 연봉 조정에 들어간 선수와 소속구단이 서로 교환한 액수를 발표한 가운데 로키스가 김선우에게 60만달러를 내걸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선우는 80만 달러를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AP에 따르면 김선우는 지난해 31만 6,000달러를 받았다.
김선우는 지난해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방출된 뒤 웨이버 공시를 통해 로키스에 둥지를 틀어 연봉은 스플릿 계약(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 있을 때 서로 다른 계약)을 한 것으로 추정됐었는데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은 보장받은 것으로 드러난 것.
로키스는 이날 김선우와 4∼5선발을 다툴 투수 쟈크 데이와 연봉 조정을 피해 1년간 60만달러에 합의했다. 데이는 지난해 35만 7,000달러를 받았으나 부상으로 1승1패(방어율 6.85)에 그쳐 김선우에 비해 활약이 극히 저조했다.
로키스는 김선우에게도 데이와 같은 60만 달러를 제시했으나 김선우는 지난해 활약을 내세워 20만달러를 더 요구하고 있다.
김선우는 지난해 선발과 중간계투를 오가며 ‘마당쇠’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고 6승3패(방어율 4.90)를 올렸다. 특히 홈구장 쿠어스필드에서 로키스 선수로는 근 4년만에 완봉승을 엮어내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일찌감치 로키스 잔류가 예견됐다.
액수를 교환한 양측은 2월1일부터 조정관 3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봉 조정 심사 청문회를 갖는다. 심사위원들은 양자의 의견을 청취한 뒤 합리적이라고 판단되는 한 쪽의 손을 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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