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에 열릴 야구 국가대항전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적용될 특별 규정이 마련됐다.
일본 요미우리신문과 교도통신 등은 24일 뉴욕 WBC 운영위원회에서 투구수 제한과 순위 결정 방식 등을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1차 예선리그에서 제한 투구수는 65개다. 2차 본선리그에 진출하면 85개로 늘어나고 준결승과 결승에서는 95개까지 던질 수 있다.
한 경기에서 50개 이상 던진 투수는 나흘을 쉬어야 하며 한 경기에서 30∼50개를 던진 투수와 30개 이상을 연투한 투수는 반드시 하루를 쉬어야 한다. 한편 동률이 됐을 때는 승자승-실점이 적은 팀-자책점이 적은 팀-타율이 높은 팀-제비뽑기 순으로 순위가 결정된다.
이밖에 1, 2차 리그에서는 콜드게임 제도가 적용돼 5회 이후 15점차, 7회 이후 10점차가 나면 승부가 종결된다. 교도통신은 연장전과 무승부 규정에 대해서는 계속 논의 중이라고 전한 뒤 투구수와 투수의 출장 경기를 제한하기 때문에 연장전에 가면 투수가 부족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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