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의 산티 엔스께로가 사라고사에 패해 18게임째 이어온 연승행진이 막을 내리자 얼굴을 감싸고 아쉬워하고 있다.
사라고사에 2-4로 져 19연승 실패
파죽의 18연승 가도를 질주하던 스페인 프리메라리그 선두팀 FC 바르셀로나의 기록적 연승행진에 급제동이 걸렸다.
바르셀로나는 26일 스페인 사라고사의 라로마레다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스페인 코파 델레이(국왕배) 대회 8강 1차전 사라고사와 원정경기에서 2-4로 고배를 마셔 연승행진을 ‘18’로 마감했다. 스페인 정규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컵대회에서 기록적인 연승을 이어온 바르셀로나가 패배를 맛본 것은 지난해 10월22일 이후 3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지난 3개월동안 연전연승을 거듭하며 스페인 최다연승기록을 수립한 바르셀로나였으나 이날 경기에선 이런저런 이유로 팀의 주전급 선수들이 상당수 빠지는 핸디캡을 안고 싸운 데다 전반 23분부터 4분동안 3연속 골을 얻어맞는 것이 치명타로 작용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경기에 주장인 카를레스 푸욜을 올 시즌 처음으로 쉬게 했고 팀의 득점왕 사무엘 에토오는 카메룬 대표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참가하느라, 플레이메이커 하비 헤르난데스는 부상으로 각각 출전하지 못했으며 주전 골키퍼 빅터 발데스 역시 벤치를 지켰다. 사라고사는 전반 23분 디에고 밀리토의 선취골을 시작으로 27분까지 4분동안 3골을 몰아쳐 단숨에 3-0으로 달아나며 일거에 승기를 잡았다. 바르셀로나는 36분 헨리크 라르손의 골로 한 골을 만회한 뒤 후반 17분 호나우딩요의 페널티골로 3-2로 바짝 추격해갔으나 사라고사는 인저리타임에 얻은 페널티킥을 밀리토가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8강전 2차전은 다음달 1일 바르셀로나 홈구장인 캄프나우스테디엄에서 벌어진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와 에스파뇰은 전날 각각 레알 베티스와 카디스를 꺾고 이 대회 4강에 선착했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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