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홍콩에서 훈련 중인 축구대표팀 훈련 도중 열린 미니게임에서 대표팀 공격수 정조국(앞쪽)이 수비수 조원희를 제치고 돌진하고 있다. <연합>
오늘 홍콩서 유럽팀상대 2연승 노려
중동에서 홍콩으로 이동한 한국축구대표팀 아드보카트호가 28일 홍콩스테디엄에서 칼스버그컵대회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위인 크로아티아와 한판 대결을 벌인다.
지난 25일 핀란드를 꺾고 사우디 아라비아 4개국 대회 우승의 기쁨을 맛본 한국은 크로아티아전에서 유럽 팀을 상대로 2연승을 노린다. 특히 한국은 이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하는 부담도 있다. 칼스버그컵 다음 상대로 덴마크-홍콩전의 유력한 승자 덴마크과 만나기 위해서다. 만약 크로아티아에 지면 아시아 지역에서도 약체로 꼽히는 홍콩과 만나게 돼 평가전 자체에 별다른 의미가 없어진다.
하지만 해외전훈 이래 처음으로 맞붙는 독일 월드컵 본선 진출국인 크로아티아는 결코 만만하지 않은 팀이다. 1991년 유고 연방에서 독립한 뒤 첫 출전한 프랑스 월드컵에서 3위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고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도 우승후보 이탈리아를 격파, 또 다른 이변을 연출하는 듯 했지만 멕시코, 에콰도르에 일격을 당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크로아티아는 이후 젊은 피로 교체한 뒤 월드컵 유럽 예선 10경기에서는 7승3무의 무패 행진으로 조 1위로 본선 진출 티켓을 확보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 나서는 크로아티아팀은 베스트 멤버 상당수가 빠져 다소 수월할 수도 있다. 크로아티아가 홍콩축구협회에 제출한 출전선수 명단에 따르면 유럽 예선에 뛰었던 이 가운데 팀 내 최다인 5골을 터뜨린 다리오 스르나(샤크타르 도네츠트)와 즐라트코 크랑카르 감독의 아들인 니코 크랑카르(스플리트) 등을 제외하면 주축선수들은 불참한다.
반면 필승을 다짐한 한국은 대표팀 태극전사 23명 가운데서도 포지션별로 최강의 멤버를 꾸려 홍콩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할 계획이다. 또 선수들의 실력점검을 위한 아드보카트 감독의 실험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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