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의 매튜 아모아가 세네갈과의 경기에서 결승골이 된 선취골을 뽑아낸 뒤 환호하고 있다.
나이지리아·가나 승리불구 8강진출 미지수
2006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단연 ‘죽음의 조’로 꼽힌 D조가 역시 명성답게 예선 한 경기씩을 남겨놓은 시점에서도 8강 진출팀은 물론 조 예선 탈락팀도 확정되지 않은 예측불허의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27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벌어진 대회 D조 예선경기에서 나이지리아는 짐바브웨를 2-0으로 완파하고 쾌조의 2연승을 거두며 8강 진출을 눈앞에 두게 됐다. 또 월드컵 본선팀이지만 1차전에서 나이지리아에 고배를 마셨던 가나는 세네갈을 1-0으로 따돌리고 탈락의 위기를 모면했다. 이로써 D조는 나이지리아(2승- 승점 6)가 선두, 세네갈과 가나(이상 1승1패, 승점 3)가 2, 3위(골득실 순)를 달리고 있고 짐바브웨(2패)가 최하위로 탈락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 나이지리아-세네갈, 가나-짐바브웨의 최종전 결과에 따라 8강 2팀을 가리게 된다. 현재 나이지리아는 세네갈과 비기기만 해도 조 1위가 확정되는 유리한 입장이지만 만약 세네갈에 지고 가나가 짐바브웨를 꺾을 경우 3팀이 2승1패가 돼 골득실로 8강 여부가 갈린 가능성도 남아있어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 짐바브웨는 가나를 꺾고 나이지리아가 세네갈을 꺾어준다면 가나, 세네갈과 같은 1승2패가 돼 역시 골득실에 한가닥 희망을 걸어볼 여지는 남겨두고 있다.
이날 반드시 이겨야만 8강행 희망을 이어갈 수 있었던 가나는 전반 13분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사인한 매튜 아모아가 세네갈 골키퍼 토니 실바의 허를 찌른 벼락같은 선취골을 끝까지 지켜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한편 나이지리아는 짐바브웨의 완강한 저항에 전반을 득점없이 마쳤으나 후반 12분 크리스천 오보도가 코너킥을 헤딩으로 연결, 선취골을 따낸 뒤 불과 3분 뒤 교체멤버로 투입된 잔 오비 미켈이 쐐기골을 터뜨려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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