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황제 펠레가 또 다시 자신의 아들 때문에 시련을 겪게 됐다.
2일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명문 산토스 클럽의 축구선수 출신인 펠레의 아들 에딩요(본명 에드손 숄비 도 나시멘토)가 이날 아침 산토스 시내 자신의 아파트에서 돈세탁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에딩요는 마약밀매조직으로부터 흘러나온 불법자금을 돈세탁하는데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딩요는 지난해 6월에도 마약조직 소탕작전에 나선 경찰에 의해 다른 17명과 함께 마약 밀거래 현장에서 체포돼 구속됐다가 6개월만인 12월17일 형집행 정지로 풀려났으며 마약중독 증세를 치료받기 위해 병원에 입원했었다.
당시 브라질 경찰은 에딩요가 마약밀매조직과 관련돼 있다는 단서를 잡고 8개월간의 추적 끝에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에딩요의 변호사는 동일한 사건으로 체포 및 구속이 반복됐다는 이유로 법원에 구속취하 청구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지만 이번 경우 역시 경찰이 장기간의 수사를 통해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구속 신세를 면치는 못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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