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신장협회 김정아 회장
“건강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든지 환영합니다. 생명 나눔을 함께 실천해요.”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사랑의 신장협회’를 앞으로 2년간 이끌게 된 김정아(사진)씨의 감회는 남다르다. 그녀 역시 신장이식 수술을 경험했을 뿐 아니라 바로 10년 전인 1996년 ‘사랑의 신장협회’ 초대회장을 맡아 협회를 결성한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본인도 이식수술…10년전 협회 결성
난치병 이겨낸 사람들 투병기
전문인 초청 식이요법등 세미나
16일 타운 웨스턴 양로병원서
“신장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나 투석을 힘들게 하고 있는 환자들에게 힘과 용기를 줄 수 있는 단체로 거듭나고 싶습니다.”
벌써 10년. 협회가 먹은 나이만큼 그녀가 신장이식 수술을 받은 것도 11년을 훌쩍 넘었다.
“LA 폭동 때 가게 3개가 불탔어요. 재기를 위해 몸도 마음도 너무나 힘들었나 봐요.” 그랬다. 폭동 후 어렵게 재기를 위해 힘쓰는 동안 신장이 망가지고 만 것. 하지만 2년간의 힘들었던 신장 투석 끝에 1994년 친구로부터 소중한 신장을 이식 받을 수 있었다.
“한인들은 장기기증에 대해 꺼려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신장이식 수술을 위해 기증자의 경우 향후 10년 뒤까지 일어날 수 있는 건강상황을 철저하게 검사합니다”
김 회장은 10주년을 맞아 새 각오로 첫 마음을 되새기듯 협회의 내실을 더욱 다질 계획이다. 그는 “앞으로는 커뮤니티에서 단체 봉사활동을 더욱 활성화할 예정”이라며 “함께 봉사할 외부 인사도 영입하고 비영리단체로 시로부터 예산도 지원 받고 싶습니다”고 밝혔다.
특히 장기 기증을 위해 대형교회 중심으로 간증을 하는 등 한인들의 뜻을 모을 예정이다. 일단 운전면허증에 기부자(donor) 표시하기 운동을 전개해 갈 계획이다.
또 2월16일 오후 7시 한인타운 웨스턴 양로병원(웨스턴과 샌마리노)에서는 난치병을 이겨내고 있는 한인으로부터 생생한 투병기를 듣고, 의료 전문인으로부터 신장질환자의 섭생에 관한 이야기도 듣게 된다. 이 세미나는 건강에 관심 있는 한인이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신장이식에 대한 홍보 및 환자들을 위한 한국어 식이요법, 유용한 정보를 알리기 위해 웹사이트 구축도 준비중이다.
“신장이식 수술을 받았던 한인 5명이 모였던 작은 모임이 이제는 회원이 100여명으로 늘어났어요. 하지만 아직도 장기 기증을 기다리고 있는 많은 한인들이 있습니다.
누구보다도 그 심정을 알기에 그분들을 위해 끊임없이 봉사하고 싶습니다.”
문의 (213)241-9665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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