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가 두통을 호소하면 수면장애는 없는지도 함께 살펴야 한다.
3분의 2가 잠 못자는
만성 두통에 시달려
규칙적인 식습관·취침
운동등 치료에 도움
두통은 과연 어른들만의 질병일까?
어린이가 머리가 아프다고 하면 관심을 끌기 위해 그런 줄 알고 가볍게 지나치기 쉽다. 하지만 자녀가 두통을 호소한다면 다른 문제를 겪고 있을 수 있다.
바로 수면장애다. 메이요 클리닉 소아신경과학 케네스 마크 박사와 연구팀은 최근 랜초 미라지에서 열린 수면장애 회의에서 6~17세 어린이의 3분의2 이상이 만성적인 두통에 시달리고 있으며 또한 제대로 잠이 잘 들지 못하는 수면장애도 함께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성인환자에게서 수면과 두통의 관계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마크 박사는 “성인에게 두통을 일으키는 직접적인 가장 큰 원인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대개 충분하지 못한 수면과 스트레스라 응답한다”며 “이것은 아이들에게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2001~2005년 메이요 클리닉의 어린이 환자 200명의 차트를 분석한 결과 만성두통 어린이는 두통이 보다 적게 나타나는 어린이보다 수면장애 발병이 훨씬 더 높게 나타났다.
어린이의 만성두통으로 진단하는 것은 한달에 15일 이상 3개월을 연속적으로 머리가 아프다고 호소하는 것을 말한다.
연구팀은 충분치 못한 수면이 두통을 일으키는지, 아니면 반대로 두통이 불면증을 일으키는 지는 조사하지 않았다. 하지만 마크 박사는 두통환자가 수면장애를 치료한 경우 상태가 호전됐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팀은 환자가 수면장애일 때 어린이 환자가 두통을 겪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수면장애로 진단된 경우 멜라토닌이 처방되기도 한다. 마크 박사는 “규칙적인 취침시간을 정하는 등 라이프 스타일을 바꾸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두통을 치료하기 위해서도 운동, 규칙적인 식습관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미국에서는 소녀의 약 4%, 소년에게서는 약 2%가 만성두통에 시달리고 있으며 10~20%의 어린이가 만성진행성 두통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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