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4일 풀햄전에서 프리미어리그 첫 골이 된 선취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
풀햄전서 선취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U)의 박지성(25)이 마침내 고대하던 프리미어리그 첫 골을 터트렸다.
박지성은 4일 홈구장 올드트래포드에서 벌어진 리그 25차전 풀햄과 홈경기에서 전반 6분 오른발슛으로 승리를 알리는 선취골을 뽑아냈다. 맨U는 박지성의 골로 포문을 연 뒤 기세를 모아 4-2 완승을 거뒀으나 리그 선두 첼시가 5일 리버풀을 2-0으로 완파함에 따라 첼시와의 승점 차는 15점을 유지했다.
박지성은 지난해 12월20일 칼링컵 8강 버밍엄시티전에서 잉글랜드 데뷔 후 공식 경기 첫 골을 터트렸지만 프리미어리그경기에서 골을 터트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골은 박지성의 정규리그 23번째 경기만이며 데뷔 후 176일만에 터져나온 골로 기록됐다.
우측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전반 6분 게리 네빌이 밀어준 볼을 상대 골지역 우측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차넣었으며 볼은 수비수의 몸에 맞고 굴절돼 반대쪽으로 넘어진 골키퍼의 빈자리로 빨려 들어갔다. 맨U는 6분 후 30m 지점에서 얻은 프리킥을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가 직접 성공시켜 2-0으로 앞서갔고 전반 22분 미국출신 스트라이커인 브라이언 맥브라이드에 한 골을 내줬으나 잠시 후 루이 사하의 골로 다시 2골차 리드를 잡았고 다시 풀햄에 한 골을 내줘 막판까지 진땀을 뺏으나 후반 종료 10분여를 남기고 호나우두가 이날 2번째 골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이영표(29)가 부친상으로 빠진 토튼햄 핫스퍼는 5일 벌어진 찰튼 애슬래틱과의 홈경기에서 저메인 데포가 2골을 터뜨린 데 힘입어 3-1로 승리, 정규리그 4경기만에 승리를 따냈다. 최근 3경기에서 1무2패의 부진했던 토튼햄은 이날 승리로 12승8무5패(승점 44)가 되며 4위를 지켰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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