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에서 활약하는 수퍼스타 디디에 드로그바(11번)를 비롯한 코트디부아르 선수들이 나이지리아를 꺾고 결승진출이 확정되자 그라운드에서 춤을 추고 있다.
2006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각각 세네갈·나이지리아 눌러
결승전서 한판승부
‘검은 대륙’ 아프리카의 축구패권이 이집트와 코트디부아르의 한판승부로 압축됐다.
7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벌어진 2006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축구대회 준결승전에서 개최국 이집트는 2002 한일월드컵 8강팀인 세네갈을 2-1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이집트는 전반 37분 주장 아메드 하산의 페널티킥 골로 리드를 잡은 뒤 후반 7분 세네갈의 마마두 니앙에게 동점골을 내줬으나 후반 36분 아므르 자키가 천금같은 결승골을 성공시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이 대회에서 4차례나 정상에 올라 카메룬, 가나와 함께 최다 우승국인 이집트(1957, 1959, 1986, 1998)는 사상 최다인 다섯 번째 정상 등극을 눈앞에 뒀다.
한편 2006 독일월드컵 본선진출국으로 최대 다크호스중 하나로 꼽히는 코트디부아르는 이보다 먼저 알렉산드리아에서 벌어진 또 다른 준결승 경기에서 후반 2분 수퍼스타 디디에 드로그바(첼시)의 결승골로 강호 나이지리아를 1-0으로 따돌리고 결승에 선착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중인 드로그바는 조별리그 2경기 연속골에 이어 이번 대회 3호골을 터트리며 코트디부아르의 역대 두 번째 우승 희망을 부풀렸다. 코트디부아르는 1992년 세네갈 대회 때 처음으로 결승에 올라 가나를 승부차기 끝에 11-10으로 꺾고 우승한 바 있다. 이집트와 코트디부아르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한 조(A조)에 속해 이미 지난달 28일 격돌, 이집트가 3-1로 승리했으나 그 경기는 양팀 모두 8강 진출이 확정된 상태에서 벌어진 큰 의미없는 승부였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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