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10일 오클랜드 콜로시엄에서 벌어진 미니게임에서 조재진(앞쪽)과 이동국이 볼을 다루고 있다. <연합>
한국축구, 오늘 미국서 두번째 평가전
아드보카트 “갤럭시전과는 다른 멤버”
포백라인 변화… 최전방 박주영 뺄수도
다음 상대는 코스타리카. 북중미대표로 독일 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팀 중 하나다.
한국축구대표팀 아드보카트호가 11일 오후 3시(LA시간) 오클랜드 콜로시엄에서 FIFA(국제축구연맹)랭킹 21위의 강호 코스타리카와 해외 전지훈련 8번째 평가전을 갖는다. 지난 8일 LA 갤럭시를 3-0으로 완파하고 17년 LA 무승징크스에 후련한 마침표를 찍은 대표팀은 지난 4일 미국전 연습경기 승리에 이은 2연승의 기세를 안고 이 경기에 나선다. LA외 미국 다른 도시에서 이겨본 기억도 1994년 댈러스에서 벌어진 온두라스와 친선경기(3-0승)가 마지막이라 10년이 넘었다.
한국은 코스타리카와 역대 전적에서 2승2무1패로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북중미 국가치고는 자주 접한 상대다. 월드컵 본선 A조에 속한 코스타리카는 오는 6월10일 뮌헨에서 벌어지는 월드컵 개막전에서 개최국인 ‘전차군단’ 독일과 격돌하는 팀. 전 세계의 이목을 받을 팀이라 외신에서도 관심이 크다. 2002년 세네갈이 프랑스를 꺾고 신데렐라가 됐다면 이번에는 코스타리카의 차례라는 기세다.
경기에 나서는 한국팀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갤럭시전과는 다른 멤버를 구성하겠다. 그라운드를 지배하는 게 평가전의 목표”라고 밝혔으나 대표팀 라인업의 골격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갤럭시전에서 공수를 조율하며 발군의 활약을 펼친 김남일이 중원에서 다시 이호와 호흡을 맞출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갤럭시전에서 타박상을 입은 김두현 대신 백지훈이 공격형 미드필드로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포백(4-back) 수비 라인에서는 다소 변화는 있을 전망이다. ‘최적의 조합을 찾는다’는 최고참 최진철의 말처럼 좀 더 간격을 좁혀 압박할 수 있는 카드를 준비하고 있는데 최진철과 김진규 외에 김상식, 김영철, 유경렬 등 센터백 요원이 어떤 조합으로 부름을 받을 지 주목된다. 왼쪽 윙백에는 김동진이 유력하나 오른쪽 윙백에는 조원희 대신 최태욱이 나설 가능성도 있다. 최태욱은 지난 4일 미국과 비공개 평가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스리톱 포워드진에서는 갤럭시전 스타팅멤버 중 박주영을 빼고 정경호가 나서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나 경우에 따라 박주영을 센터포워드로 놓는 시스템을 테스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코스타리카는 월드컵 예선에서 8골을 몰아넣은 간판 골잡이 파울로 완초페(알 가라파)가 빠졌지만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두 골을 뽑은 베테랑 스트라이커 로널드 고메스(사프리사)는 경기에 나선다. 2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알렉산데르 기마라에스 코스타리카 감독은 한국과 평가전에서 다양한 선수들을 시험해보겠지만 주축은 월드컵 최종예선에 나섰던 멤버들을 포진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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