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은 북가주 한인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에도 불구 한골도 뽑아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코스타리카 골키퍼 와디 알파로(왼쪽)가 한국의 헤딩슛을 막아내고 있다.
코스타리카에 1-0 석패
아드보카드호가 북중미의 강호 코스타리카에게 무릎을 꿇었다.
한국축구대표팀은 11일 오클랜드 맥아피 콜로시엄에서 열린 코스타리카(FIFA랭킹 21위)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40분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내줘 0-1로 패했다. 이로써 미국 입성 이후 연승행진은 ‘2’에서 멈췄고 코스타리카와의 역대전적은 2승2무2패로 동률이 됐다. 아드보카트호의 이번 전지훈련 전적은 3승1무3패(미국전 제외), 출범 이후 전적은 5승2무3패가 됐다.
2회 연속 월드컵에 진출한 코스타리카를 맞아 강한 압박과 투지를 앞세워 경기 내내 우위를 점했지만 한국은 부정확한 크로스, 골 결정력 부재, 잦은 역습 허용 등 많은 문제를 드러냈고 골 운까지 따르지 않으며 분패했다.
전반초반 3-5-2로 나선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이렇다할 득점찬스를 잡지 못하던 한국은 전반 20분이 지나면서 일방적인 공격을 펼쳤다. 전반 21분 프리킥 찬스에서 이천수가 첫 슈팅을 날렸고 4분 뒤 백지훈의 강한 왼발슛이 아쉽게 수비벽에 막혔다.
이후 한국은 코스타리카의 골문을 수 차례 두드렸지만 오히려 전반 40분 상대의 역습에 의해 결승점을 내줬다. 한번에 길게 넘어온 전방 패스를 한국 수비진이 놓쳤고 수비수 김상식이 돌파를 저지하던 중 페널티 지역에서 파울을 범했다. 페널티킥을 내준 한국은 키커 알바로 사보리오에게 결승골을 헌납했다.
한국은 후반 박주영, 이동국, 정조국까지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기대하던 골은 터지지 않았다. 후반 29분 조재진이 회심의 헤딩슛을 날렸지만 아쉽게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고 후반 37분에는 백지훈의 패스를 받은 박주영이 강력한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골포스트를 살짝 벗어났다.
한국은 오는 15일 오후 8시 LA콜로시엄에서 멕시코전을 끝으로 전지훈련을 마무리 짓는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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