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없는 아드보카트호의 훈련모습은 별 차이가 없는 듯 하면서도 조금 다른 듯한 느낌을 풍겼다.
선수들은 일단 필드에서 러닝과 스트래칭으로 몸을 푼 뒤 압신 고트비 코치의 지시에 따라 필드에 십자(十字) 형태로 섰다. 미국에 도착한 이후 처음 만들어본 대형. 그리고는 사방에서 십자 대형의 중심을 향해 선수들을 달려오게 하면서 볼 트래핑과 드리블을 하도록 했다. 밖에서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저러다 충돌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선수들의 민첩성은 달랐다. 이동 방향을 향해 몸의 자세를 최대한 낮추고 빠르게 이동하라는 주문속에 일사불란한 움직임으로 몸을 풀었다.
이어진 부분 전술 훈련에선 이동국과 조재진이 골키퍼 조준호와 함께 한쪽에서 슈팅훈련을 한 반면 다른 선수들은 두 편으로 나눠 한쪽은 정상골대, 반대쪽은 미디골대 2개를 세워놓고 전술훈련을 했다. 그라운드를 사실상 절반만 사용하며 정상골대 쪽이 수비대형을 하는 독특한 형태의 미니게임이었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없다고 뭔가 특별히 달라졌다고 하기도 어렵지만 뭔가 달라진 느낌이 드는 것은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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