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12일 오후 4시(뉴욕시간) 한국에 첫 금메달과 은메달을 안겨준 안현수(21)와 이호석(20) 선수가 약 23시간 동안 북한 선수가 된 해프닝이 발생했다.
이번 올림픽 대회 소식을 인터넷으로 실시간 전달하고 있는 ‘아메리칸 온 라인‘(AOL)의 스포
츠 페이지 국가별 메달 순위 도표가 안선수와 이선수가 메달을 획득 한 후 북한을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등 총 2개 메달을 따낸 7위 국가로 기록하고 한국을 메달이 1개도 없는 국가로 표
기<사진>했기 때문이다.
AOL의 이 같은 오류는 13일 오후 3시14분께 수정됐다.
엘리시아 루 AOL 기업 대변인은 13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그 내용을 파악한 결과 단순한 실
수(Human Error)로 드러났다. 1,500미터에서 한국 선수가 금메달을 딴 것을 북한 선수로 잘못
전달 받았고 그렇게 전달 받은 사람은 (국가별 메달 순위 도표)에 북한 인공기를 띄운 것”이
라고 설명했다.
루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수시로 내용을 업데이트 하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실수를 적발하
고 곧바로 그 내용을 바로잡았다”고 덧붙였으나 구체적으로 국기 모양이 현격히 다른 2개 국
가에 대해 어떻게 그런 실수가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을 회피했다.
한편 이번 AOL의 실수는 한국과 북한이 ‘꼬레아’(Corea)라는 국호로 한반도기를 들고 동시
입장해 외국인들에게 양국이 단일팀이라는 인상을 심어줬고 영문 표기로 남한(Korea, South)과
북한(Korea, North)으로 양국이 분리, 표기됐으나 영어로 코리아(Korea)를 검색하면 알파벳 순
서로 북한이 남한보다 먼저 나오기 때문에 코리아(남한·Korea, South)가 메달을 따낸 것을 코
리아(북한·Korea, North)로 혼돈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신용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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