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domland)
흑백인종 문제를 다룬 우중충한 드라마로 리처드 프라이스(각색)의 동명소설이 원작. 분위기나 모양이 모두 칙칙한 영화로 스타들을 쓴 라이프타임 TV 영화 수준. 흑인동네에서 백인 아이가 실종되면서 일어나는 흑백간의 폭발직전의 긴장 관계를 다뤘다.
1999년. 뉴저지의 흑백 거주지가 인접한 동네의 병원에 손에 피가 묻고 남루한 차림을 한 브렌다(줄리안 모어)가 비틀대고 들어오면서 옆 동네 흑인지역에서 자신이 카재킹을 당했다고 말한다. 이 사건을 맡은 흑인 형사 로렌조(새뮤얼 L.잭슨)가 브렌다를 심문하면서 브렌다는 차안에 네살된 자기 아들이 타고 있었다고 진술한다. 흑인지역에서 백인아이가 실종됐다는 소식에 사건발생 지역에 인접한 블루 칼러 백인지역 사람들이 흥분하고 일어나면서 이 사건은 매스컴을 탄다.
한편 로렌조는 흑인 청소년들에 대한 범죄에 대해서는 큰 신경 안 쓰던 경찰이 백인 문제에 대해서는 법석을 떤다는 동네 유지들과 브렌다의 동생인 대니(론 엘다드) 등 백인 경찰들의 적대적 태도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가 된다. 로렌조는 처음에는 브렌다의 말을 사실이라고 믿다가 브렌다가 뭔가 숨기고 있다는 것을 직감한다. 그리고 그는 브렌다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캐런이 이끄는 동네 실종아동단체의 협력까지 요청한다.
미스터리 틀 안에 흑백간의 충돌을 그린 이 영화를 감독한 사람은 전직 디즈니영화사 사장으로 영화제작사 레볼루션의 사장인 조 로스인데 그는 원래 연출 솜씨가 매우 들쭉날쭉한 사람. 이 영화는 말하자면 로스의 실패작이라고 하겠다. 늘 연기를 잘 하는 모어의 연기 외에는 연기파인 잭슨도 신통치 않고 캐런 역의 연기파 이디 팔코도 소모된 셈. 누가 볼지 모르겠다. R. Sony. 전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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