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와 충분한 상담 거쳐
꼭 필요한‘맞춤형 검사’를
정상인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테스트도 받을 수 있어
암 발견·병 예방 별 도움은 안돼
환자들은 병원에 가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전한 검사를 받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매년 정밀검사를 받는다고 해도 있는 질병을 찾아내지 못할 수 있다. 정기검진이 모든 질병 예방을 위해 필요하긴 하지만 아무 증상이 없는 정상인을 대상으로 하는 검사라서 병을 찾아내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매년 받는 정기검진으로 안심할 수는 있지만 나에게 불필요한 검사도 때로는 받게 된다. 나아가 잘못된 검사 결과로 필요 없는 더 많은 테스트를 거치기도 한다. 최근에는 여러 연구결과 정기검진이 수명을 연장시킬 수 없으며 암을 발견하거나 병을 예방하는 데에는 별로 효과가 없다는 보고가 발표되기도 했다. 물론 정기검진이 아무 효과가 없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거쳐 가족 병력을 살펴 나에게 꼭 필요한 ‘맞춤형 검사’를 선택해 검진을 받도록 해야 한다.
정기검진 받는 방법
◆ 다음은 꼭 해야 할 주요 검사들
-콜레스테롤 테스트: 35세 이후는 적어도 5년에 한번 받아야 한다. 흡연가, 당뇨병이 있거나 가족 중에 심장질환이 있었던 경우는 20세부터 콜레스테롤 체크를 하도록 한다.
-혈압: 적어도 2년에 한번 검사한다.
-대장암 검사: 50세 이후부터 매 10년꼴로 받는다.
-우울증: 우울하거나 비관적인 생각이 들고 희망이 없다고 느끼는 증상이 2주간 계속되면 전문의를 찾는다.
-당뇨병: 매 5년마다 받는다. 고혈압이거나 콜레스테롤이 높고, 또한 과체중에 가족 중 병력이 있다면 테스트를 보다 자주 받도록 한다.
여성의 경우
-‘자궁경부 세포진검사’(Pap smear): 적어도 매년 또는 매 2년에 한번씩 받는다.
-매모그램: 50세 이후 매 1년 또는 2년마다 검사 받도록 한다. 하지만 40~50대인 경우 좀더 일찍 받아도 되는지에 대해 의사와 상담해 본다. 의사와 상담할 때는 언제 생리를 시작했는지, 가족 중에 유방암 여부를 꼭 말해 둔다.
-클라미디아 검사 및 성전염성 질환: 25세부터. 25세 이전에 성경험이 있다면 더 일찍 검사해도 된다.
-골밀도 검사: 골다공증을 위한 검사로 65세부터 한다. 체중이 154파운드 또는 그보다 적다면 65세보다 이른 60세 정도에 검사를 시작해도 될지 여부를 의사와 꼭 상담해 본다.
남성의 경우
-전립선암: 검사를 위해 PSA 검사 및 DRE 검사에 대해 주치의와 상의한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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