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교육인적자원부가 2004년도 워싱턴 한국교육원(원장 최형철)에 지원한 예산은 모두 10만2천993달러로 밝혀졌다. 이 지원금은 LA교육원의 20만2천여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액수다.
이어 휴스턴이 6만8천여달러, 샌프란시스코 5만9천여달러, 뉴욕 5만3천여달러, 시카고 4만8천여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이 연도에 한국교육원을 운영중인 미국내 6개 도시에 지원한 액수는 총 53만5천802달러다. 이같은 통계는 감사원이 지난해 5∼6월 주미대사관 등 22개 재외공관과 외교부를 대상으로 한 `재외국민 보호와 통상외교 추진 실태’ 감사에서 나타난 것이다.
감사원 자료에 따르면 워싱턴지역에는 82개 한글학교에 모두 4천734명의 학생이 재학중이다. 교원 수는 653명. 이는 LA, 뉴욕,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휴스턴에 이어 가장 적은 숫자다. LA에는 248개교에 1만6천939명의 학생이 있으며 뉴욕은 213개교에 1만3천여명이 재학중이다. 또 워싱턴과 한인 인구가 비슷한 시카고의 경우 144개교에 6천2백여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이처럼 워싱턴 교육원이 학교, 학생 수에 비해 많은 예산을 지원 받은 것은 주미대사관의 역할 때문.
워싱턴 지원금에는 재미한인학교협의회 등 전미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 행사 지원금이 포함돼 있다.
한편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워싱턴 등 재미 5개 교육원이 설치목적에 부합하는 교육실적이 없는 등 당초 취지와 다르게 설치,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워싱턴 교육원 최형철 원장은 “미주지역은 다른 국가와 달리 동포 인구가 많고 2세들이 미 정규 학교에 모두 다니고 있어 교육원이 별도로 한국학교를 설립할 직접적 수요가 없다”며 “그 대신 각급 한글학교를 찾아가 강의하는 방식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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