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위건 수비수의 태클을 뚫고 드리블하고 있다.

상대 자책골 덕 맨U, 위건에 2-1역전승

아드보카트호에 승선했다 소속팀에 복귀한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프리미어리그 3경기 연속 선발출장했다.
박지성은 6일 영국 위건 JJB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2005-06 프리미어리그 27차전 위건 어슬레틱과 원정경기에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출장, 71분을 소화하고 후반 26분 루드 반 니스텔루이와 교체됐다.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터트렸던 지난달 4일 풀햄전(4-2승)과 11일 포츠머스전(3-1 승)에 이어 리그 3경기 연속 선발출전이다.
맨U는 후반 14분 위건의 폴 샤르너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28분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골로 동점을 만들고 후반 종료 직전 상대 수비수 파스칼 심봉다의 자책골로 극적인 2-1 역전승을 거뒀다. 17승6무4패(승점 57)가 된 맨유는 한 경기를 더 치른 리버풀(16승7무5패·승점 55)을 따돌리고 다시 2위로 올라섰다. 선두 첼시(23승3무2패·승점 72)와는 여전히 승점 15차다.
한편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경기후 박지성에게 ‘좋았다(fine)’는 짧은 평가와 함께 평점 6을 매겼다. 평점 6은 눈에 띄는 활약은 없지만 큰 실수를 저지르지 않았을 경우 매겨진다. 박지성은 최근 칼링컵 결승전과 앙골라 평가전 등 강행군을 한 탓인지 이날 경기에서 다소 몸이 무거운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