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인 경찰국 데이빗 메걸드 국장
이중언어 한인 경찰 채용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
“어바인 경찰국에서는 능력 있는 한인 젊은이들이 문을 두드리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인 인구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어바인 경찰국에서 한인 경관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데이빗 메걸드 어바인 경찰국장(43·사진)은 6일 본보와 인터뷰를 통해 “한인과 중국계 등 아시안 인구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한인 경관의 필요성도 점차 커지고 있다”면서 “교육의 도시란 명성에 걸맞는 한인 인재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계획도시로 주택단지(village) 개념의 주거공간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 어바인은 훌륭한 공교육 시스템에 안전한 환경까지 더해져 빠른 속도로 인구를 빨아들이고 있다.
신도시에 대한 공무원들의 자부심도 대단하다. 메걸드 국장은 “시정부 리더십도 탁월하지만 경찰들의 수준도 높아 75% 이상 학사학위 소지자이고 간부급에는 석사와 법학, 의학박사까지 포진해 있다”고 말했다.
어바인시의 치안수준은 살인사건이 2004년, 2005년 각 2건씩만 났을 정도로 평화롭다. 중산층 이상의 주택이 밀집해 있다보니 주거침입 절도 등 재산범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동시 다발적으로 주택건설 공사가 이뤄지는 특성사 공사현장에서 자재와 공사기기 도난도 종종 발생해 최근 순찰을 강화했다.
메걸드 국장은 낮은 범죄율과 커뮤니티 밀착형 경찰행정의 근간은 2003년부터 실시한 순찰권역 세분화를 꼽았다.
어바인 경찰국은 UC어바인이 포함된 ‘유니버시티’, 다운타운이 포함된 ‘크로스로즈’, 동남북부 ‘포톨라’ 등 3개 지역으로 세분해 모든 경찰관과 수사관을 분할 배치하고 24시간을 책임지는 커맨더까지 임명했다.
메걸드 국장은 “경관들이 의무적으로 해당지역에서 1년이 상을 근무해야 하니 자연스럽게 책임감이 강해지고 지역 주민들과 친밀도가 강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어바인시에는 현재 아시안이 38~40%, 히스패닉 9%, 흑인 3~4%, 백인 45% 가량으로 아시안과 백인이 주류며 한인 경관은 2명이 근무하고 있다.
메걸드 국장은 “주민들이 겪는 언어와 문화장벽 해소하고 경찰행정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이중언어 구사 경관이 더 필요하다”면서 “어바인 경찰에 도전해 자부심을 느껴 보라”고 말했다.
한편 본보는 어바인 경찰국의 협조요청에 따라 4월 첫째주 한인 경관 채용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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