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드레스와의 평가전에서 1회 이종범이 내야땅볼을 치는 순간 방망이가 부러지고 있다.
“컨디션 조절 안되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를 앞두고 애리조나에서 훈련중인 한국대표팀이 10일 샌디에고 파드레스와의 연습경기에서 1-7로 완패했다.
피오리아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한국은 5회말 정재훈과 정대현이 난타당하며 일거에 7점을 내줬고 7회 김종국의 적시타로 영패를 면하는데 그쳤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8일 캔사스시티 로열스에게 4-7로 진 것을 비롯, 메이저리그 팀과의 2차례 평가전에서 전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실망스러웠던 것은 미국전에서 비밀병기로 기대하고 있는 잠수함투수 정대현이 난타당한 것. 정대현은 이날 느린 구속과 무딘 제구력으로 6명을 상대로 4안타와 1포볼을 내주는 등 고전해 미국전 활용여부가 불투명해졌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안타(8개)는 많이 때렸는데 결정적인 순간 집중타가 나오지 않아 힘들었다”면서 “마이너리그 투수들을 상대로 빠른 공에 적응할 수 있었던 것은 수확이었다. 멕시코전 멤버는 다 짜여졌다. 마지막 훈련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팀은 경기후 곧바로 피닉스 공항으로 이동, 애나하임으로 떠났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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