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아공에 17-0
미국이 약체 남아프리카공화국을 17-0, 5회 콜드게임으로 일축하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에 진출을 확정지었다.
10일 애리조나 스캇츠데일에서 벌어진 B조 최종전에서 미국은 남아공 마운드를 상대로 배팅연습을 하듯 5이닝동안 홈런 3방을 포함, 장단 18안타로 17점을 뽑아내 압승을 거뒀다. 선발로 나선 노장 로저 클레멘스는 4⅓이닝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한편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서 벌어진 C조 예선에서 네덜란드는 파나마를 10-0, 7회 콜드게임으로 물리쳤고 이 경기에서 네덜란드 선발 세이런 마티스는 7이닝을 완투하며 포볼 1개만 내주고 무안타 무실점으로 역투, WBC 사상 첫 노히트게임을 기록했다. 한편 같은 C조의 푸에르토리코는 버니 윌리엄스, 카를로스 벨트란 등의 홈런포를 앞세워 아마 최강 쿠바를 12-2, 7회 콜드게임으로 일축하고 조 1위를 차지했으며 쿠바는 2위로 8강에 올랐다. 이미 D조 1위가 확정됐던 도미니카공화국은 호주를 6-4로 꺾고 전승으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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