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지보드의 SAT 시험 채점 오류(본보 10일자 보도)로 인한 피해학생 4,000여명 가운데 워싱턴 지역 한인학생들도 포함돼 있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특히 일부 학생들은 당초 알려진 80~130점보다 훨씬 큰 200점 이상이나 낮은 성적을 받은 사실이 추가로 밝혀지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 학생30명은 130점이나 낮은 성적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대학은 지원 서류를 재심사하면 되겠지만 애초에 낮은 SAT 점수 때문에 아예 원했던 학교에 지원조차 포기한 학생들은 어떤 방법으로도 피해를 보상받을 길이 없다”며 분개하고 있다.
훼어팩스 소재 A+ SAT 전문학원 조관식 원장은 “아직까지 한인학생 피해자는 정확하게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며 “물론 SAT 점수만으로 대입 당락이 좌우되지는 않지만 합격 경계선에 걸린 일부 피해학생들의 불이익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추가 파악된 자료에 따르면 메릴랜드대의 경우 총 2만2,000명의 지원자 가운데 158명의 성적을 재검토 하고 있다.
이에 앞서 칼리지보드는 지난 7일 지난해 10월 시험을 치른 학생들 가운데 전체 응시자의 0.8%에 해당하는 4,000여명의 성적이 실제보다 100점 정도 낮게 채점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칼리지보드는 이-메일로 채점 오류 피해 사실을 통보받은 학생들은 웹사이트(www. collegeboard.com/satscores)에서 점수를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긴급 전화라인(866 -387-2594)도 새로 개설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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