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모드사의 한인 직원 서니 김(왼쪽부터), 윤진희, 제니퍼 김씨가 막 찍혀 나온 ‘블루보기’ 티셔츠를 들어 보이고 있다.
‘뉴모드’사, 티켓 소지자에 무료 응원 티셔츠 배포
본보 OC지국 앞 주차장에서 오후 1시
“오늘을 기다려 왔다.”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멕시코에 이어 종주국 미국까지 대파하면서 오늘(15일) 일본과의 2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펼치게 되면서 오렌지카운티 한인들도 응원열기로 한껏 달아올랐다.
일요일과 월요일에 애나하임 에인절 스테디엄에서 열린 경기에 3루쪽 내야석을 ‘점령’하고 열광적인 응원을 보낸 한인들은 오늘 대일본전을 맞아 선수들 못지 않은 응원 총공세에 나선다.
종목에 관련 없이 국가 대표급 선수들이 벌이는 일본과의 대결은 스포츠 경기를 넘어서는 국가간 자존심 대결로까지 인식돼 14일 한인들은 연일 야구 얘기를 나누며 일본과의 일전을 손꼽아 기다렸다.
OC 한인들은 오늘도 3루쪽 내야석 2층에 집결할 예정이며, OC 한인체육회(회장 진병구)는 남은 태극기 1,000장과 비닐막대 풍선을 응원단에 배포한다.
멕시코전의 경기에서 의욕은 앞섰으나 조직적인 응원에서 다소 미흡한 모습을 보인 사실을 감안해 체육회는 연세대 응원단장 출신 한인과 여학생 치어리더 2명을 앞세워 단합된 응원 모습을 연출할 예정이다.
한인들의 응원열기에 발맞춰 분위기를 돋우기 위한 응원 티셔츠도 대량 제작됐다.
가든그로브 스포츠의류업체 ‘뉴모드’(사장 김진오)는 14일 공동 응원용 티셔츠 600장을 긴급 제작했다. 일명 파란 도깨비, 즉 ‘블루보기’(Blue Bogy) 디자인이 전면에 인쇄된 티셔츠는 15일(오늘) 오후 1~5시 한국일보 OC지국 앞에서 경기장 입장권을 소지한 한인들에게 배부한다.
파란 도깨비 디자인은 한인 신욱(세리토스)씨가 WBC 대회를 맞아 한국의 김성현 디자이너에게 의뢰해 탄생한 것이다. 한국에서는 ‘붉은악마’처럼 야구 서포터스 공식 명칭을 ‘블루 도깨비’로 하자는 논의가 급물살을 탄 상태다.
한편 신욱씨도 LA 염색업체 ‘내셔널 다잉’(대표 김영철)의 후원을 받아 티셔츠 500장을 제작했으며, 이를 경기장 입구에서 한인들에게 나눠주겠다고 밝혔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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