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해병대 정신으로 응원준비등 조직력 발휘
이번 한국야구 준결승 진출과 관련 샌디에고에 쏠린 티켓 문의, 주류 언론의 취재, 응원준비 등을 매끄럽게 처리한 저력은 바로 태권도와 해병대 정신이었다.
한국의 4강이 결정된 15일 저녁부터 ‘거사’를 준비 해온 SD 체육회 인사의 대부분이 태권도 사범이거나 해병대 출신이었다.
전웅수 체육회장, 송인수 태권도협회장, 민원기 전 체육회장 그리고 측면에서 함께 적극적으로 도운 김남길 한인회장까지 모두 사범이며 해병대 출신이다. 박창환 축구협회장, 곽용운 골프협회장도 해병대 출신이다. 에스디사람 닷컴의 스티브 서 대표만이 예외였다.
이들은 준결승 경기 당일 3개 조로 나눠 빈틈없는 조직력과 추진력을 과시했다.
우선 김 한인회장과 전 체육회장은 경기 시작 몇 시간 전부터 펫코 팍에 나가 태극기와 짝짝이를 배분하면서 응원 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나갔다. 이들의 추정에 따르면 전체 관중의 70%정도가 한국인이었다. 그렇다면 펫코 팍 4만2,000 전체 관중석을 감안하면 한국 응원단은 거의 3만명에 이른다고 볼 수 있어 펫코 팍 개장 사상 최대의 한인이 몰리는 대기록을 세운 것이다.
두번째 조는 박 축구협회장과 민 전 체육회장 팀으로 한인회관에서 티셔츠를 배분하고 구장으로 떠나기 30분 전까지 밀려오는 티켓 민원처리와 응원준비 상황을 최종 점검했다.
마지막 팀은 곽 골프협회장과 서 에스디사람 닷컴 대표로 한인타운의 단체 출발지역에서 응원단을 위한 예약된 티켓 분배와 교통편이 없는 사람을 위해 카풀을 만들어 차질 없이 구장에 도착하도록 조직력을 발휘했다.
이들은 자신의 생업을 뒤로하고 순수한 봉사정신으로 자신의 임무를 기꺼이 수행했다. 특히 사범들은 도장 문을 열고 대체 사범을 구하는 일로 애를 먹었으나 짜증 한번 내지 않았다. 오로지 멋진 응원전으로 한국팀 승리 기여한다는 일념으로 뛰었다.
게다가 주류 TV채널 8, 10번, 그리고 한국서 온 MBC, KBS-TV 등을 위해 춥고 비가 오는 날씨에도 기꺼이 응원단을 소집, 전통악기를 동원해 응원시범을 보임으로써 샌디에고 한인 커뮤니티의 단결력을 언론을 통해 시청자에게 과시하는 모범을 보였다.
<문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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