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주연상 탄 ‘철없는 금발미녀’
24일~4월1일 빙극장서
1950년 ‘철부지’(Born Yesterday)라는 코미디에서 멍청한 것 같지만 실은 똑똑한 금발미녀로 나와 오스카 주연상을 탄 주디 할러데이의 영화 8편이 24일부터 4월1일까지 매주 금, 토요일에 2편씩 동시에 LA카운티 뮤지엄 빙극장(5905 윌셔)에서 상영된다.
할러데이는 이 영화 후 6편의 영화를 더 만들고 1965년 43세로 후두암으로 사망,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영화를 잘 모른다. 그녀는 여러 편의 영화에서 철없는 금발미녀로 나왔지만 IQ가 172나 되는 수재였다. 전화교환원에서 시작 오손 웰즈의 머큐리 극단의 무대 매니저를 거쳐 먼저 연극배우로 활동을 시작했다. 진보적이어서 매카시즘의 요주의 인물로 찍히기도 했다.
그녀의 처음 영화는 스펜서 트레이시와 캐서린 헵번이 주연한 ‘아담의 갈빗대’. 대뜸 비평가들의 격찬을 받았다. 그러나 연기파인데도 오스카상을 받은 ‘철부지’ 때문에 할러데이는 그 후로도 계속 멍청이 금발미녀 역만 맡게 됐다.
24일(하오 7시30분)
▲‘철부지’(Born Yesterday·1950)-히트 브로드웨이 연극이 원작. 돈 많고 무식한 남자의 애인인 금발미녀 멍청이가 워싱턴 DC서 신문기자(윌리엄 홀든)에게 교육을 받으면서 숙녀로 활짝 핀다. ▲‘순금 캐딜락’(The Solid Gold Cadillac·1956)-대회사의 소주주인 여인이 부패한 회사 이사장을 축출하려다 그를 사랑하게 된다.
25일(하오 7시30분)
▲‘결혼하는 사람들’(The Marrying Kind·1952)-이혼하려는 부부의 과거 결혼생활의 희로애락이 플래시백으로 묘사된다. ▲‘아담의 갈빗대’(Adam’s Rib·1949)-살인시도 혐의로 기소된 여인을 둘러싼 부부 검사와 변호사의 이야기.
31일(하오 7시30분)
▲‘당신에게 일어났어야 해!”(It Should Happen to You·1954)-뉴욕 컬 럼버스서클에 자기 얼굴의 대형 광고를 내건 배우 지망생의 로맨틱 코미디. ▲‘프후트’(Phffft!·1954)-결혼생활이 파탄 난 두 젊은 부부가 뒤늦게 둘의 삶이 괜찮았다는 것을 깨닫는다.
4월 1일(하오 9시30분)
▲‘벨이 울린다’(Bells Are Ringing·1960)-음성으로만 아는 남자를 사랑하는 전화 교환원. 할러데이의 유작. ▲‘가득한 인생’(Full of Life·1956)-임신한 아내가 분주한 가사로 혼이 나는 가족 코미디. (323)857-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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