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 합의안 이사회 통과
법정사태 해결 국면
장양섭, 정병애씨가 합의한 재선거 안이 지난 21일 이사회를 통과, 조만간 담당판사가 이를 승인할 것으로 예상돼 지루한 SD 한인회 법정사태가 마침내 해결될 전망이다.
이날 이사회는 법원이 인정한 지난해 10월7일 이전의 이사 13명 중 8명이 참석했으나 이세중 이사장과 백헌명 부회장은 회의 진행방식에 불만을 품고 퇴장해 6명으로 표결을 시작, 6명이 모두 재선거 안에 동의했다. 6명은 김남길, 이묘순, 김대경, 연규, 마이크 권, 토마스 이씨.
그리고 김진용, 나희숙씨는 불참한 대신 위임장을 보내 회의 결과에 따르겠다는 의사 표시를 했다. 회의에 참석했으나 표결 당시 자리를 비웠다가 뒤늦게 나타난 배숙자씨도 찬성했다.
이날 이사회는 관련 변호사들이 합의한 재선거 실시 여부를 물었으며 이에 대한 세부내용은 소개되지 않았다.
세부내용의 큰 골자는 선거는 4월29일이며 은퇴판사가 선거관리위원장으로 선임돼 양측 충돌이 있을 때 거의 모든 것을 해결할 권한이 주어졌고 이 합의사항이 제대로 준수될 때까지 담당판사가 한인사회 중대사인 선거를 감독할 권한을 갖는다. 또 유학생 등 샌디에고 거주하는 모든 한국인이 참여, 유권자의 참여 폭을 확대시켰다.
이세중, 백헌명씨의 퇴장은 이사장이 이사회를 이끌어야 하는데 김남길 회장이 주도한 것에 대한 불만이었다. 한인회 대표 변호사로 이날 참석한 래리 스털링은 회장이 주재하는 것은 법원의 지시라고 말했다.
이씨는 “마지막 이사회에 양측에서 합의한 것을 통과시키려는 좋은 마음으로 나왔는데 이렇게 또 절차를 무시하는 상식 밖의 진행에 분노할 따름이다”며 “내 변호사를 통해 법원이 정말 그렇게 명령했는지 여부를 따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씨는 “이제 더 이상 한인회 문제에 개입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이제까지 한인회가 돈을 적법하게 사용했는지 여부에 대해 커뮤니티가 심판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김남길 회장은 이번 이사회가 마지막이라고 말했고 참석자도 그렇게 되길 희망했다.
〈문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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