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트호벤에서 팀 훈련을 마친 히딩크감독이 양말바람으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아인트호벤 떠나겠다”
거스 히딩크(59) PSV 아인트호벤 감독이 24일 올 시즌을 끝으로 아인트호벤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히딩크감독은 이날 아인트호벤에서 팀 훈련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인트호벤을 떠날 것임을 확인했으나 다음에 어디로 갈 것인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오는 6월 도일월드컵에서 호주대표팀을 이끄는 히딩크 감독은 현재 잉글랜드 및 러시아 대표팀 감독 물망에 올라있는데 그는 러시아축구협회는 물론 다른 나라 협회들과 초기 접촉이 있었음을 시인했으나 어떤 결정을 내리려면 최소한 수주가 걸릴 것 같다고 전망했다. 아인트호벤은 현재 네덜란드 1부리그에서 5게임을 남겨놓고 승점 9점차 선두를 달려 우승이 유력하며 더치컵에서도 결승에 올라 2관왕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편 네덜란드 축구 전문지 ‘풋볼 인터내셔널’은 이날 히딩크의 ‘다음 직장’과 관련, “그의 미래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러시아 대표팀, 잉글랜드 대표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 가운데 한 팀에서 지휘봉을 잡을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 결정 시기는 독일월드컵에서 호주 대표팀의 마지막 경기가 끝난 직후가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첼시의 경우는 조지 무리뉴 감독이 최근 계속 첼시에 남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가능성이 희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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