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튼햄의 이영표(오른쪽)가 상대 왼쪽을 돌파해 들어가다 상대선수에게 태클을 당하고 있다.
토튼햄 이영표 풀타임 활약… 팀 2-1 역전승에 제몫
‘초롱이’ 이영표(29·토튼햄 핫스퍼)가 변함없는 풀타임 활약으로 팀이 역전승을 거두는데 힘을 보탰다.
이영표는 27일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레인 홈구장에서 벌어진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과의 프리미어리그 31차전에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 공수에 걸쳐 안정감있는 플레이로 교체 없이 경기를 마쳤다. 올 시즌 22번째 풀타임 출장.
토튼햄은 전반 21분 브롬위치의 커티스 데이비스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로비 킨이 후반 23분과 43분 연속골을 터트려 2-1 역전승을 거뒀다. 토튼햄은 이날 승리로 승점 55(15승10무6패)를 기록, 경기전까지 공동 4위였던 블랙번 로버스에 승점 3차로 달아나며 리그 단독 4위를 지켜 리그 상위 4팀에 주어지는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출전권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영표는 초반부터 과감한 오버래핑과 드리블로 측면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전반 42분 역습을 허용했을 때는 상대 공격수와 일대일로 맞서 공을 빼앗는 등 수비 라인을 듬직하게 지켰고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 선수평점에서는 ‘Okay’라는 코멘트와 함께 평점 6을 받았다.
이날 선취골은 웨스트 브롬이 터뜨렸다. 전반 21분 미드필드 왼쪽에서 조나선 그리닝이 올린 크로스를 데이비스가 헤딩으로 골문에 꽂아넣은 것. 지난해 8월이후 홈에서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토튼햄은 동점골을 위해 반격에 나서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하고 후반 중반까지 뒤진 채 끌려가 홈팬들을 불안하게 했으나 팀의 간판스타인 킨이 위기에서 팀을 건져냈다. 후반 23분 마이클 캐릭이 상대 일자 수비라인을 무너뜨리는 패스를 찔러주자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볼을 잡은 킨은 뛰어나오는 골키퍼를 보고 살짝 띄워 차는 슛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 골은 킨의 프리미어리그 통산 50호골이었다. 토튼햄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계속해서 상대 골문을 두드렸고 끝내 종료직전인 후반 43분 저메인 데포가 골키퍼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킨이 침착하게 차넣어 역전승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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