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삭스 “최희섭 1·3루 백업요원 가치있다”
레드삭스 “최희섭 1·3루 백업요원 가치있다”
‘빅초이’ 최희섭(27)이 새 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밀어내기 포볼로 첫 타점을 올렸다.
최희섭은 27일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서 벌어진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 1루수 J. T. 스노우의 뒤를 이어 출장, 두 타석에서 포볼과 몸 맞는 볼로 100% 출루하며 밀어내기로 행운의 타점을 기록했다. 난타전으로 전개된 이날 경기에서 레드삭스는 12-11로 승리했다. 최희섭의 시범 경기 타율은 0.100에서 변동이 없었다.
한편 다저스 홈페이지와 레드삭스 홈페이지는 각각 독자들의 질의응답코너인 ‘메일백’ 코너를 통해 최희섭에 대해 언급했다. 다저스 홈페이지는 “다저스가 최희섭을 웨이버를 통해 그냥 뺏겼는데 트레이드를 통해 최소한 선수 하나라도 받을 수 없었느냐”라는 질문에 “레드삭스가 최희섭과의 트레이드 협상에서 제시한 유일한 선수는 유틸리티 내야수인 토니 그라파니노였는데 이미 라몬 마르티네스, 오스카 로블레스, 윌리 아이바 등 같은 포지션 선수들이 넘쳐나고 있는 다저스가 연봉 205만달러나 되는 그를 떠맡을 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레드삭스 홈페이지는 “확실한 1루수 요원이 둘이나 있는 레드삭스가 왜 최희섭을 클레임했느냐”는 질문에 “최희섭이 케빈 유킬리스, 스노우, 마이크 로월 등 1, 3루 요원들의 백업요원으로 가치가 있다”면 “만약 (3루수인) 로월에게 무슨 일이 생겨 유킬리스가 원 포지션인 3루로 돌아가야 한다면 최희섭의 가치가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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