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회, 자체모금 6,000달러
정부 그랜트 모색도 구체화
한인 노인복지회관(Korean American Senior Center) 건립계획이 한 걸음 한 걸음 충실하게 추진되고 있다.
SD 한미노인회(회장 연규)가 지난 2월4일 긴급 임원, 이사, 고문회의를 열고 유석희씨를 건립 추진위원장으로 선정한 후 24일에는 임시이사회를 개최, 건립위원 10명을 선출하면서 본격적인 기금모금이 시작됐다.
우선 노인회 자체에서 성금을 내는 ‘우리부터’라는 솔선수범 정신이 싹텄다. 노인회관에 부착된 기금 명단에는 20달러에서부터 100~300달러의 성금이 채워져 가고 있고 김흥진 이사장 부부와 서왕석 노인회 후원회장이 각각 1,000달러를 선뜻 내놓아 모금의 활기가 이어져 가고 있다.
1일 현재 33명의 정성으로 6,000여달러가 모였다.
서 후원회장은 “노인회는 잘 모이고 화합이 뛰어난 한인사회 모범단체이며 이 어른들이 우리 모두의 부모라는 심정으로 이 분들의 복지를 돕자”면서 “개인은 성금을 내지만 업소들은 유나이티드웨이에 소액이라도 노인회를 위해 지정 도네이션을 하면 바로 이 돈이 복지회관 건립의 초석이 된다”고 설명했다.
건립위원회는 매주 금요일 만나 진척상황을 점검하며 향후 장단기 계획을 세우고 있다. 최근에는 건립 취지문을 한글과 영어로 만들었으며 이를 이용, 한인과 주류사회의 협조를 요청한다는 것.
연규 회장은 “노인회원들이 먼저 주머니를 열어 실질적으로 성의를 보여 감사할 뿐이고 회관은 노인뿐 아니라 한인 전체의 복지문제이기에 커뮤니티의 성원도 꼭 필요하다”며 한인사회의 동참을 호소했다.
커뮤니티 밖으로부터 자금 유치를 위한 노력도 구체화되고 있다.
유 위원장은 최근 이 분야의 전문 자금유치회사 대표를 만나 정부 그랜트 가능성을 확인했다. 유 위원장과 라이트하우스 리소스 그룹의 너니 노펠 대표는 우선 1만~2만달러의 소액으로 시작, 큰 액수로 발전시키는데 뜻을 함께 했다. 노펠은 이밖에 노인회를 위해 앨버슨 같은 대형 수퍼마켓을 직접 방문, 식품 도네이션도 유치할 계획이다.
복지회관은 주방시설이 갖춘 종합회관으로 교양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웰빙센터로 노인뿐 아니라 한인사회 전체에도 필요한 곳이다.
현재 노인회는 매주 월·수·금요일에 만나 식사를 함께 하고 있으며 이것이 바로 복지회관의 개념을 시작한 것이다. 기금이 10만달러 정도 모여지면 우선 3,000스퀘어피트 규모의 공간으로 복지회관의 터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회관 건립 도네이션 문의 (858)573-0477.
〈문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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