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염소 만지거나 먹이주고 난 후
기초적 예방조치인 손씻기등 소홀
대장균·박테리아 전염 위험 높아
LA카운티 페어, 오렌지카운티 페어, 딸기 축제 등 남가주 곳곳에서 열리는 가족나들이 축제에서 빠지지 않는 코너가 있다.
바로 우리 안의 작은 동물들을 만지며 교감을 나눌 수 있는 미니 어린이 동물원인 ‘페팅 주’(Petting Zoo)가 그것. 하지만 동물들과 친화력을 높일 수 있는 ‘페팅 주’는 안전한 듯 보이지만 오히려 각종 감염균의 온상이라는 연구들이 나와 앞으로 어린 자녀를 동반한 나들이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열린 ‘신흥 전염병에 관한 국제 학술회의’에서 발표된 여러 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페팅 주’에서 시간을 보낸 뒤 가장 기초적인 예방조치인 손씻기를 하지 않아 출혈성 장염,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장균(escherichia coli O157:H7) 박테리아 감염 노출의 위험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네시주 보건부 연구팀은 테네시주 중심의 페팅 주를 방문한 1,700명을 조사한 결과 62%나 ‘페팅 주’를 다녀온 뒤 손을 씻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특히 5명 중 1명은 감염위험이 높은 ‘페팅 주’ 안에서 먹고 마시는 위험한 행동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보건환경부의 보고서에서도 지난 2005년 열린 사우스캐롤라이나 스테이트 페어에서 28%가 손을 씻는 시설을 이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 질병통제센터(CDC) 연구팀이 발표한 보고서에서도 2개의 플로리다주 동물원 두 곳에서 발생했던 전염병의 경위를 조사한 결과, 소나 염소에게 먹이를 주는 행위, 염소를 만지는 것, 소나 염소의 분뇨를 접촉하는 것 등이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손씻기는 박테리아 전염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팅 주’에서의 전염병 감염은 특히 나이어린 어린이들이 가장 걸리기 쉽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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