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이후 21% 늘어 작년 무려 1,000건
‘칼을 조심하십시오’
샌디에고시 경찰국(SDPD)은 최근 칼부림 사건이 급증, 이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최근 경찰국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03년 이후 칼 폭행사건이 21%나 증가했으며 지난해는 무려 1,000건이나 발생했다. 올해 첫 6건의 살인사건 중 절반이 칼로 인한 것이었다.
이런 상승률은 미 전국 추세와 비슷하다. 36초마다 한 사람 꼴로 칼부림을 당한다는 최근 미 연방 수사국(FBI)의 통계가 이를 반영하고 있다. 칼부림의 원인은 칼 소지자가 많다는 것.
지난 15년간 경찰국 유치장 담당 리차드 네메츠 SDPD 사전트는 “한마디로 칼을 소지한 사람이 부쩍 증가했다”고 말했고 윌리엄 카터 순찰관도 “내가 접촉한 사람의 80%가 칼을 가지고 있었다”며 이를 뒷받침했다.
지난 수개월간 SDPD 사건 보고서를 보면 칼 폭행사건이 폭주했다. 모녀, 형제, 자매, 친구, 술집 고객 등 사이에 이런 저런 이유로 칼부림이 났다. 그 이유는 셀 수 없이 많지만 매우 사소한 일로 큰 일을 벌이는 경우도 있다.
콜리나 델 솔의 한 남성은 락 코케인을 하고 싶은데 옆의 남성이 이에 필요한 라이터를 가지고 있지 않다며 그냥 찔렀고, 한 술집에서는 5달러 때문에 피를 보기도 했다.
코넬대학을 갓 졸업한 25세 청년은 술집에서 손님끼리 시비가 일자 이를 피해 밖으로 나왔다가 오히려 봉변을 당해 복부에 14인치의 흉터를 남겼다. 게다가 현장서 체포된 가해자가 증거불충분으로 기소안돼 마음의 상처도 크게 입어 카운티 검사장에게 서한을 보내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SDPD 폭행과 칼부림 사건 통계(2003~2005년)
▲총 폭행사건: 1만5,613건(2003)→1만4,641건(2004)→1만4,535건(2005)
▲칼부림 사건: 784건(2003)→924건(2004)→989건(2005)
▲전체 폭행 대 칼부림 비율: 5%(2003)→6.3% (2004)→6.8%(2005)
▲폭행 사망: 65명(2003)→62명(2004)→51명(2005)
▲칼부림 사망: 11명(2003)→8명(2004)→7명(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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