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피카와의 경기에서 종료직전 쐐기골을 터뜨린 바르셀로나의 사뮤엘 에토오가 기뻐하고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
각각 벤피카·유벤투스 눌러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아스날(잉글랜드)이 2005-0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 패권은 AC밀란(이탈리아) 대 바르셀로나. 아스날 대 비야레알(스페인)의 4강 대결로 압축됐다.
바르셀로나는 5일 9만5,000여 팬들이 지켜본 가운데 홈구장인 바르셀로나 누캄프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벤피카(포르투갈)와의 8강 2차전 홈경기에서 호나우디뉴와 사뮤엘 에토오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했다. 지난달 28일 벌어졌던 원정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던 바르셀로나는 두 경기 합계 2-0으로 통산 14번째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전반 시작 5분만에 얻은 페널티킥을 호나우디뉴가 놓치는 바람에 선취골 찬스를 놓쳤으나 호나우디뉴가 19분 상대 패스를 인터셉트한 에토오의 패스를 골로 연결, 페널티킥 실수를 만회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만에 하나 경기가 1-1 무승부로 끝난다면 원정골 우선원칙에 따라 벤피카에 4강 티켓을 빼앗기는 불안한 상황속에서 좀처럼 추가골이 터지지 않아 계속 1골차의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바르셀로나는 경기 종료직전인 후반 43분에야 에토오의 쐐기골이 터지며 마침내 가슴을 쓸어내리고 여유를 찾을 수 있었다.
한편 유벤투스(이탈리아)와의 홈 1차전에서 2-0 완승을 거뒀던 아스날은 이날 토리노의 델레 알피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원정 2차전에서 0-0으로 비겨 역시 1승1무로 준결승에 올랐다. 아스날이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유벤투스는 1차전 패배를 만회하려고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다비드 트레제게 투톱과 파벨 네드베드의 삼각편대를 앞세워 총공세에 나섰지만 아스날의 그물같은 수비를 뚫지 못한 채 변변한 찬스조차 잡지 못하고 맥없이 주저앉았다. 체코출신 수퍼스타 네드베드는 후반 32분 경고누적으로 퇴장까지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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